뜸한 일기/자연

스페인 고산의 자전거 산책, 화보가 따로 없구나!

산들무지개 2017. 7. 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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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도 잘 지내셨습니까?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비스타베야 평야는 요즘 변화무쌍한 날씨 덕에 여름인지 가을인지 모를 그런 풍경을 자아내고 있답니다. 덥다가도 추워서 옷을 좀 더 입어야 하며, 하늘은 푸르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끼어 아주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답니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이미 여름방학을 맞아 매일 들로 산으로 쏘다니는 게 일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그래서 더 바빠진 요즘입니다. ㅜㅜ 그래도 아이들과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산책을 한 풍경, 화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하늘의 변덕이 우릴 도와 아름다운 모습이 나온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이들은 잠시 멈추어 무엇인가를 발견하면 

이렇게 관찰하고 갑니다. 

사라가 어디서 꺾은 꽃을 보여줍니다. 

"엄마, 이거 야생 양파꽃이야." 

헉?! 어디서 그런 걸 배웠는지...... 

자세히 보니, 정말 양파 꽃하고 비슷하더이다. 

야생 마늘이라고 하면 더 어울릴 듯한 뿌리도 있었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요란스러워 더 아름다웠던 날이었네요. 

아이들도 길가에 핀 꽃, 곤충 하나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경합니다. 

사진은 보정 하나 하지 않았는데 정말 아주 아름답죠? 



비스타베야(Vistabella del Maestrazgo)평야는 분지형이라 지형이 평평하답니다. 

그래서 자전거로 룰루랄라 산책하기에 딱 좋답니다. 

들판을 지나 숲과 농가를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거든요. ^^



들판은 또 거센 바람에 황금 물결을 이루고요......



하늘의 구름은 금방 찼다가도 금방 물러나는 게 너무 신기했답니다. 

아이들은 이제 자전거를 제법 잘 탑니다. 

그냥 여유롭게 집 주변 산책이라 편안하고도 느리게 페달을 밟습니다. 



어?! 조금 더 가다 보니, 이것 참! 이 풍경 묘하게 아름답네요. 

아~ 여기가 파타고니아(Patagonia)도 아닌데 왜 이런 이국의 모습이 보일까요? 

마치, 저 남극으로 향하는 칠레 파타고니아의 척박한 모습 같았답니다. 

참고로 여기는 스페인 고산의 비스타베야 평야입니다. 

이곳에는 이렇게 양치기와 양 떼가 수시로 다니기도 합니다. 

정말 보정한 것처럼 하늘이 파랗게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기를 안 가져와 안타까웠습니다. 폰으로 찍은 풍경이 이 정도니!!!!



블랑카가 뛰어와 우릴 보고 아는 척합니다. 

"그래, 우리가 만나고 헤어진 지를 반복하기를 벌써 몇 년이니? 

나를 알아보고 반길 만 하겠다. 그래, 나도 널 알고 있어!!! 블랑카. 

인사해줘서 고맙다."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저 멀리서 양 떼를 돌보던 이 거대한 블랑카가 일부러 우릴 보러 달려왔으니 참 감회가 새로웠네요. 

동물도 아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기분 좋게 반기는 감성이 있다는 것을~ 정말 사랑스럽죠? 



"언니~~ 나 이제 일하러 가야 해." 

하는 듯한 얼굴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는 블랑카입니다. 

하늘의 검은 구름이 또 낮게 가라앉았습니다. 

오~~~ 블랑카 넌 화보 속에 있구나!!!



그런데 아쉽게도 한 줄기 빛이 저 먼 들판을 비추어 양 떼는 어둠 속에 갇혀있어 자세히 보이지 않네요. 

블랑카가 주시하는 양 떼는 저렇게 집을 향해 가는데...... 모습이 보이질 않으니......

제가 보정을 좀 했습니다. 


짜잔~ 다음 사진입니다. 



오~ 묘하게 아름답네요. 

정말 블랑카가 양 떼를 향해가는 뒷모습이 장엄하다 할 정도입니다. ^^* 


아무튼,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이런 풍경을 뒤로하고 우리도 집으로 향합니다. 



안녕~ 블랑카! 다음에 보면 내가 더 많이 아는 척해줄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늦은 저녁 햇살은 또 마지막 빛을 발하고 먹구름은 또 하늘 위로 요란하게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큰아이는 이제 저녁 햇살을 받으면서 잠시 쉽니다. 

쌍둥이 동생들은 동물들 먹이를 주느라 한참 바쁘구요. 

오늘 또 이렇게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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