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맥주와 음악이 참 잘 어울리고 멋진 나라입니다. 3박 4일의 짧은 더블린 여행에서 가는 펍마다 펼쳐지는 진귀한 아이리시 라이브 콘서트는 듣는 이에게 흥겹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마치 낯선 그곳에 조금만 더 자리 잡고 앉으면, 어느샌가 익숙한 곳으로 변하는 신기함마저 주더군요. 맥주가 질린다면(?), 에헴~ 죄송합니다~ 맥주 덕후님들......! 저는 흑맥주 한 잔만 마셔도 질리더라고요, 저 같은 사람은 펍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리시 펍은 맥주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아~ 향 좋은 커피와 맛 좋은 아이리시 차~! 게다가 티포트에 담아주는데 그 따뜻한 차를 마시다 보면 따뜻한 기운이 돌아 우중충하고 추운 계절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금방 몸을 데워주니 말이지요. 그래서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