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들어 처음으로 쌓이는 눈이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평야에 오고 있습니다. 지금 휴대폰은 통신 두절이 되어 있고, 간간이 인터넷 안테나는 작동하여 이렇게 블로그에 몇몇 사진들을 올립니다. 배터리 방전되기 전의 처절한 몸부림이랄까? 지금 눈이 아주 많이 내리고 있어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또 고립되지 않을까...... 아이들은 눈 오는 풍경에 빠져서 틈만 나면 밖에 나가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 제 블로그를 아직 모르신다고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우리 [참나무집] 사정을 설명해드리자면 우리는 한국-스페인 커플이 만나 스페인 고산, 페냐골로사(Penyagolosa) 자연공원이 있는 근방에 작은 울타리를 짓고, 세 아이를 키우며 사는 가족입니다. 스페인이라는 지중해 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