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눈에 넣을 차를 마시니?" "이 차는 눈에 넣을 가치도 없는 차야." 우스갯소리를 하는 스페인 친구가 있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지요. 보통 스페인에서는 차보다 커피를 더 즐긴다는 사실을...... 게다가 카페테리아(cafetería)에서 나오는 차는 전부 티백이고, 대부분은 차가 아닌 허브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스페인에서는 진정한 차 문화가 없답니다. 물론,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요, 녹차나 홍차 같은 차보다는 옛날부터 민간요법으로 내려져 오는 허브를 이용한 인퓨시온(Infusión)을 많이들 마신답니다. 그래서 허브 티를 마실 때는 배가 아프거나, 소화 잘 시키기 위해, 혹은 감기 예방을 위해, 생리통 때문에...... 등등의 요법으로 마시는 게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