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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3

마트 싹쓸이꾼이 이해되는 순간

세상에! 세상에! 마트에서 물건 싹쓸이하는 사람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성탄절 명절 보내기 위해 발렌시아 갔다가 오는 길에 글쎄 싹쓸이꾼....... 에헴...... 그 싹쓸이꾼이......너무 웃겼습니다. 우리 가족은 해발 1,200m 고산의 집으로 올라오기 전에 마트에서 장보기를 합니다. 떨어진 물건도 많고 음식과 생필품도 챙겨야 하니 말입니다. 도시로 한번 나가는 게 어려워 매번 한 달에 한두 번 큰마음을 먹고 마트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장을 봐서 집으로 오는 게 합리적이었지요. 그렇게 여러 마트에 들려 여러 물건을 사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마트에 그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마트별로 물건이 다르답니다. 어떤 마트에 없는 게 저쪽 마트에서는 생산..

스페인과 다른 한국 마트 신나게 구경하고 사가는 물건들

정말 아카시아 꽃이 주렁주렁한 나무에서 향기가 얼마나 나던지요! 환경오염만 아니라면 그냥 다 따서 입에 넣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던 날들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다고들 하던데, 아마도 봄날의 꽃가루 및 송홧가루가 아닌가 싶었답니다. 놀이터에서 노는데 뿌연 층이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요, 자세히 보니, 근처 소나무의 송홧가루였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산또르님은 평소에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라 한국에서 꽤 고생했답니다. 목이 아파 매일매일 마스크를 쓰고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답니다. 반면 우리 네 모녀는 꿋꿋하게 잘 지냈습니다. 그 와중에도 우리는 한국 마트에서 아주 즐거운 쇼핑을 했답니다. 쇼핑 목록이 많아 즐거웠던 것이 아니라, 쇼핑 자체가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할까요?..

유럽 한인들을 즐겁게 하는 스페인산 배추

여러분, 김장철, 김장은 잘하셨나요? 저는 유럽 살면서 배추 구경은 전혀 못 할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처음으로 유럽 땅을 밟은 곳이 체코였는데요, 그곳에서 그 당시 현지인 대학생 친구를 알게 되어 대학교 기숙사에서 한 무리의 젊은 친구들과 한 달 정도 생활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을 위해 한식을 마련해야겠다 생각하고 저는 가져간 김으로 김밥을 싸고, 근처 마트에서 배추를 구해 배추 겉절이를 만들었답니다. 신기하게 배추가 있어 눈이 동그래져 친구에게 환성을 질러댔습니다. "난 유럽에서 배추를 구할 수 없을 줄 알았어~. 이렇게 배추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하면서 김치를 담갔는데, 소금에 절이고, 양념하여 구할 수 있는 고춧가루로 그냥 슬슬 겉절이를 만들었답니다. 맛있다고 해준 친구에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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