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물건 물려주기 2

스페인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46년 된 토스트기

세상에!!! 토스트기가 46년도 더 넘었다고요? 네~! 세상에!!! 제 나이보다 더 많은 토스트기입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가 인연이 있기도 전에, 스페인 시어머니께서 사신 토스트기입니다. 헉?!!물론, 전기 토스트기가 아니라 수동인 불에 직접 올려 달구는 형태의 토스트기랍니다. 정말 신기하죠? 제가 신기한 건 어떻게 버리지도 않고 그렇게 오랫동안 보관하실 수 있었나~ 하는 거였어요. 세월이 지나 전기 토스트기를 쓰는 시절이 엄청나게 빨리 왔는데도 시어머니께서는 몇 개의 전기 토스트기를 갈아치우는 사이에도, 이 수동 토스트기를 버리지 않고 간직해 오셨습니다. 뭐, 간단하게도 망가지지 않고 쓸모가 있어 버리지 않았다는 게 답이지만 말이지요. 스페인 사람들은 물건이 망가지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버리지..

쌍둥이에게 생일 선물하는 방식

어느덧 우리 쌍둥이 공주님들이 만 7세 생일을 맞게 되었답니다. ^^* 세상에!!! 세월이 어느새 그렇게 빨리 흘러갔는지......출산하러 병원에 가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출산하러 가던 날도 흐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는데, 요즘 날씨도 같습니다. 마치 소풍 가는 듯 즐거운 출산용 가방을 들고 쌍둥이 39주째 진단을 받으러 갔다, 바로 그 자리에서 유도 분만을 하게 되었지요. 1박 2일의 유도 분만이 그때는 뭐가 즐거웠는지, 힘든 기억은 하나도 없고 즐거운 기억밖에 없네요. 거대한 몸을 줄인다는 기쁨과 두 아이를 한꺼번에 본다는 기쁨이 함께 있었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쌍둥이 육아는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었답니다. 하지만, 기쁨이 더 많아 힘든 일은 사실 행복으로 물들어 금방 지나간 것..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