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골, 재래식 화장실에 얽힌 아주 유명한 일화 하나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재 인증할, 아줌마 인증할 그런 실화인데요, 다름 아니라 그 당시 프랑스 청순 여배우로 이름을 날린 소피 마르소가 한국의 재래식 화장실에 갔다 식겁했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이런 뒷담화를 들었는데요, 그 당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재래식 화장실이 그렇게 식겁할 곳인가'하고 말입니다. 어린 나이에 한국 시골 화장실이 부끄럽기도 했고, 그 당시 대세는 양변기에 물이 쫘악~ 내려가는 화장실이었으니 너도나도 양변기로 바꾸는 추세였습니다. 초등학교 화장실마저 다 양변기였으니 어린 나이에 좀 재래식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농업을 중시한 한국 사정을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요. "그까짓 인분 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