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안에 사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됩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어릴 때 제가 나고 자란 추억이 속속 들어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아이들이 발견했던 재료가 어릴 때, 제가 발견했던 재료, 남편이 발견했던 재료, 그대로였습니다. 그것으로 장난감을 만들어서 놀던 모습이 아이들 속에서 고스란히 전해져 우리 부부는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바로 그런 모습을 소개할까 합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구유통에는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밖에는 야생 꽃들이 만발하여 아이들은 어느새 나들이입니다. 그러다 꽃에 취해 놀던 우리 세 딸은 무엇인가 발견한 듯 우르르 집 안으로 몰려옵니다. "엄마, 엄마! 아빠, 아빠! 이것 봐. 이것으로 우리 배를 만들자." 큰 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