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페인 친구네 집에 놀러 갔었던 이야기를 했었죠? 그곳은 스페인의 강원도라고 표현할 수 있는 테루엘(Teruel) 주였습니다. 스페인 내륙의 한 주로 인구 밀집도가 아주 적은 곳입니다. 친구네가 사는 마을은 테루엘의 작은 시골 마을, 올바(OLBA)입니다. 역시나 여름에는 휴양 도시인 골짜기에 있는 작은 마을이죠. 그래서 여름 인구는 엄청나게 많지만, 일 년 내내 거주하는 주민은 200명도 채 되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16세기에는 그래도 인구가 꽤 많던 곳이었고요, 게다가 종이를 만드는 공장이 있을 정도로 흥했던 마을이었죠.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 작은 내륙 마을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거주 인구가 확 줄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에 비교하면 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