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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페인 커플 2

우리 부부의 벨기에 여행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냥 짧은 안부 인사 먼저 올릴게요~~~ 사진으로 휘리릭 감상하시면서 그간 있었던 일을 전할게요. 다름이 아니라 우리 부부는 5박 6일의 일정으로 부부 여행을 떠나왔답니다. 아이들은 할머니 집에서 보내고 있고요. 5박 6일 짧으면 엄청나게 짧고, 길면 또 엄청나게 긴 일정입니다. 일 년에 한 번은 우리 둘만 여행할 기회를 잡고자 노력한 끝에......작년 더블린에 이어 올해 벨기에까지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생각만 했지, 실제로 와본 적이 없었던 곳.사실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역시나 설렙니다. 브뤼셀에 터를 잡고 우리 부부는 겐트, 브뤼헤, 안트페르펜 근교 ..

추운 날, 남편이 한국 음식 생각나서 사 온 것

새벽 일찍 일어나 볼일 때문에 외출했던 남편, 게다가 그날은 누리와 남편의 치과 치료가 있었던 날입니다. 일찍 일어난 두 부녀는 새벽 안개를 헤치고 도시에 나갔다 밤늦게 돌아왔습니다. 온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돌아올 힘마저 다 써버린 듯, 지쳐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 한번 도시에 나갔다 돌아오는 왕복 시간만 해도 3시간이 넘습니다. 그러니 정말 지칠 만 하죠? 그런데 남편은 돌아올 때 무엇인가를 사 왔더라고요. 달랑 봉지 하나를 제게 내미는데...... 너무 지쳐서 장 볼 기력이 없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를 사 왔다며 남편은 물건을 건넵니다. "밖에만 있어서 너무 추웠나 봐. 추운 날에는 따끈한 뭇국이 최고지~!!!" 이럽니다. 남편이 사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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