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우리 집 식구는 가끔 한국의 라면을 먹어줍니다. 향수 달래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좋은지요. 외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라면으로 향수 달래기'가 절절 마음에 와닿으리라고 봅니다. 물론, 라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것 다~ 알고 있습니다. 팜유와 MSG 등 알지 못하는 성분들이 수두룩 있으니 그냥 가끔만 먹어줍니다. ^^; 근데 불닭볶음면은 어찌나 중독성 강한지...... 혀가 얼얼하면서도 계속 찾게 되는 중독성 때문에 끊질 못합니다. ㅜㅜ 그런데 도시에서도 한참 떨어진 이 고산 마을에서 어떻게 라면을 구할 수 있을까요? 전혀 구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지인이 소포로 보내주면 모를까? 소포로 라면을 보내준다고 하면, 전 너무 아까워 보내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