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크고 작은 마을은 대도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도시는 아무래도 오가는 사람들이 많고, 상업 활동도 많아 활기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작은 마을에 가면 가끔 텅 빈 느낌의 스페인이 다가온답니다. 특히, 해가 쨍쨍한 대낮에는 더 큰 공허함이 느껴지지요. 스페인은 한국과 비교하면 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굉장히 뜨거운 나라랍니다. 하지만, 실제 체감 온도는 습도가 많은 한국과 달라 끈적함이 없어 더워도 참을 만하다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그늘에 가면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여름에는 다들 외출을 삼가고 특히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에 집 안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당연히 창문에 부착된 페르시아나(Persiana, 창문 셔터라고 불릴 수 있는 외부 장착제로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