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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2

스페인 대홍수로 혼돈 상태 복구 중인 발렌시아 사람들

스페인 폭우 소식에 한국에 계신 많은 분께서 안부를 물어오셨어요. 아시다시피 발렌시아 지역에서만 202명의 사망자가 속출했고, 아직 생사유무를 알 수 없이 행방불명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카스테욘 지역은 발렌시아 폭우 하루 후 나타나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빨간색 호우 경보주의보가 내려져 휴교령과 외출 자제령으로 그 피해가 덜했습니다.  하지만 발렌시아 경우는 평소와 같이 시민들이 마트에도 가고, 퇴근하고 별 징조 없이 일상적인 저녁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다 산악지대 홍수로 갑자기 상승한 강물이 범람하여 발렌시아 남부를 덮쳤습니다. 많은 다리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이동하던 차들은 침수되고, 거센 물살로 떠나려 가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1층 마트에..

남편도 자기 일생 한 번도 본 적 없었다는 스페인 폭우

스페인 발렌시아는 낮고 평평한 비옥한 지대로 유명합니다. 유럽의 채소 공급원이라고 할 정도로 채소 재배하는 밭이 큰 오르따(Horta, 발렌시아어로 텃밭, 밭이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발렌시아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페인 사람인 남편도 처음으로 본다는 이 폭우 피해는 역사적으로 1957년에 대홍수가 있었어요. 발렌시아를 가로지르는 투리아 강(Rio Turia)의 범람을 막기 위해 물길도 외곽으로 옮기게 했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지요. 지금은 발렌시아 시내의 투리아 강은 공원으로 조성돼 있고, 다른 물길은 도시 외곽으로 빠져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강도의 대홍수가 1982년에 한 번 더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도 최소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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