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가족

스페인에서 꼭 먹어봐야 할 현지식 프랜차이즈

산들무지개 2016. 5.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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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말에 정말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스페인 페냐골로사 수도원의 중세 십자군 시대의 [순례자의 날] 재현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지금 이 축제는 발렌시아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올리려고 꽤 애를 쓰고 있는 역사 행사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바빴느냐구요? 


다름이 아니라 일반 순례자들이 먼 마을에서 걸어서 이곳까지 재현해 오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숙소 및 수도원에 실어나를 택시 기사를 했기 때문이랍니다. 한마디로 부업~! ^^* 그리고 그 방문객들의 짐을 처음 시작한 마을에 실어나르는 일을 했답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한 세트이기에 다 함께 움직이다 이왕 가는 거 도시까지 가서 장보고 집으로 돌아오자~ 하여 도시에서 주말 하루를 보냈답니다. 


대형마트에서 장보다 점심시간이라 뭘 먹을까 하다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지 않았던 스페인 정통 프렌차이즈를 방문했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맥도날드나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보다 자주 가고, 애용하는 프렌차이즈랍니다.  


그곳에는 무엇을 파느냐? 햄버거? 아닙니다. 스페인식 샌드위치라고 할 수 있는 'BOCADILLOS'를 판답니다. 보카디요스는 한국인 눈에는 프랜치 샌드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늦게 한국에 알려진 스페인 샌드위치는 보카디요라고 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보카디요는 평생 먹어온 간식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에서도 보카떼리아(Bocateria)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음식점이랍니다. 한국에서는 떡볶이집이라면 스페인에서는 보카떼리아입니다. 

수제 보카떼리아도 아주 많지만, 오늘은 이왕 대형 마트에 갔으니 스페인식 프렌차이즈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에서 꼭 먹어봐야 할 스페인식 프렌차이즈, 보카디요

Pans and company에서 가족끼리 식사하다~



* 이 글은 광고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적 후기담을 적은 글임을 먼저 명시합니다.  



이 Pans and Company는 1991년 창설되어 지금 2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스페인 전역에서 매장을 접할 수 있는 국민 보카떼리아입니다. 이 프렌차이즈를 잠깐만 들어다보신다면 스페인 사람들의 입이 얼마나 고급(?)인지 알 수 있답니다. 물론, 모든 프렌차이즈가 맛이 그닥 맛없긴 마찬가지이지만 말입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 맥도날드나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보다는 이런 샌드위치를 더 선호한다는 겁니다. 


"맥도날드 갈 바에야 보카떼리아 가는 게 낫겠어~!" 하는 소릴 현지인들은 자주 합니다.


물론, 보카떼리아보다는 레스토랑가서 먹는 게 더 낫다는 소릴 그 다음에 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Pans and Company 화면 캡쳐 사진입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보통의 클래식 메뉴입니다. 

파프리카, 하몬, 올리브, 토마토, 베이컨 등을 쓴 지중해식 재료를 이용한 샌드위치가 주입니다. 또르띠야는 그야말로 스페인 국민 보카디요이고요. 


가격은? 


다른 프렌차이즈에 비해 꽤 비쌉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보통 음료 포함하여 7, 8유로 합니다. 

이번에 산똘님은 4가지 치즈 들어간 보카디요를 시컸습니다. 


또한 위의 메뉴에는 없지만 다양한 샐러드도 판매한답니다. 저는 샐러드를 시켰는데 가격이 5.25유로였나요? 그 정도 가격인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 메뉴..... 4유로였나요? 



짜잔~! 남편의 4가지 치즈 보카디요와 제 지중해식 샐러드입니다. 



올리브가 총총 박힌 빵에 치즈가 줄줄~! (줄줄 흘러내리는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꽤 양이 많았던 지중해식 샐러드입니다. Ensalada mediterranea. 매우 신선하고 맛있었던 샐러드입니다.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 소금을 함께 가져옵니다. 



우리 아이들 셋은 엄청나게 신났습니다. 어린이 메뉴를 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신기한 게 이 매장에서는 웨이터가 직접 음식을 가져다주더군요. 프렌차이즈에서 직접 서비스를 받아보는 게 얼마 만인지...... 정말 신기했어요! 

 


어린이 메뉴는? 



햄버거 빵이 아닌 동글동글한 바게트식 빵을 반으로 잘라 햄버거식 샌드위치를 해주었네요. 상추, 토마토, 닭가슴살 튀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인의 간식, 감자튀김. 빠질 수 없지요. 



주스, 요구르트



그리고 선물~



자동차 만들기 스티커와 크레이네요. 


그렇게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하여 외식(?)까지 하며 스페인식 프렌차이즈를 탐방했습니다. 배가 여러 개 있었다면 여러 보카디요를 주문해 비교 분석할 수 있었으나, 우리는 어린이 셋에 어른 둘, 이 정도밖에 분석할 수밖에 없었네요. 


대신, 스페인 오시면 꼬옥~ 이런 스페인 현지식 프렌차이즈도 한 번 들러보세요~ 


스페인 사람들의 입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리라고 봐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형 마트를 나가기 전, 우리의 고산 아이들은 

자동차를 열심히 타봅니다. 



그래, 언제 또 이런 걸 타볼 수 있어? 열심히 타고 놀아라~!


우리 부부는 프렌차이즈 일 년에 딱 한 번이면 충분한 방문이라 생각한 하루였네요. 

대신 아이들은? 다음에도 또 오자고 한 하루네요. ^^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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