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 가족의 여행기/2017년 봄, 짧은 한국 방문기

깜짝 방문한 우리 가족의 한국 봄나들이, 좋다!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7. 5.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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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참나무집] 소식을 드디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 때문에 블로그에 글 쓰는 일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무척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실, 해발 1,200m의 우리 고산마을에 인터넷 불통이 한 달 정도 장기화되면서 제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글쓰기가 되었습니다. ^^; 그러다 어찌저찌 하여 개인적인 일로 갑작스럽게 한국에 깜짝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따단~! 짜잔~! 


그럼 한국 방문하면서 본 한국의 아름다운 요즘 봄 풍경과 감상을 전해드릴게요. 운이 좋아 한국에서 직접 선거도 맞춰 투표도 할 수 있으니 이건 운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스페인 고산마을에서는 인터넷 불통으로 좀 고난을 겪었지만, 한국에 오니 이렇게 운이 절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독자님들은 제 소식을 무척 기다리고 계셨으니, 흑흑~! 그 기대에 맞춰 이제 미루지 않고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짜잔~! 온 가족 한국 깜짝 방문을 위해 급하게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 땅을 밟으니, 어찌 한국이 이렇게 두근두근 설레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그 아름다운 봄이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웬일이야. 왜 그렇게 덥던지요??? @.@



우리가 머물기로 한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그동안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한국의 양념치킨을 드디어 먹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야식으로!!! 

헉?! 야식이야. 

엄마! 매운 닭고기야? 하고 조심스럽게 묻는 아이. 

매운 양념치킨을 꼭 다시 먹어보자고 다짐한 아이 얼굴에서 흐뭇한 웃음이 돌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위한 치맥인가...... 

그런데 왜 전 소맥을 마셔보고 싶어서 그것 한 잔 만들어 달라고 졸랐습니다. ^^; 

"소맥 한번 마셔보고 싶었어! 너무 좋다!"

박수를 짝짝짝 치면서 친구와 건배를 했습니다. 

"아~! 술맛이 꿀맛이구나! 달다~!" 



그리고 시작한 춘천 봄 여행. 

우와~! 황금연휴 기간이라 관광객이 참 많더군요. 

우리는 그 유명한 소양강댐에 갔습니다. 

춘천 왔으면 댐은 보고 가야지. 



저 산에 초록 초록 자라나는 푸른 잎들. 

저 초록 색깔이 여러 종류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합니다. 

연한 초록, 짙은 초록, 하얀 꽃들, 분홍색 꽃들, 조각조각 붓으로 터치한 듯 

장관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햇살은 벌써 여름이 온 듯 뜨겁게 우리 얼굴을 달구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에도 갔어요. 안타깝게도 연휴라 야외 개방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구름빵 주인공 사는 집은 봤으니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행복했어요. ^^*



아름다운 우리 강산의 꽃. 아~! 남편은 이런 풍경을 보지 못해 아주 아름답다고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스페인 사람인 이 산또르님은 사실 봄이라는 계절, 꽃이 활짝 핀 계절에 한국에 온 적이 별로 없거든요. 



아이들도 한국에 와서 참 신났습니다. 

기분이 좋다고 연신 아! 작은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역시 가족끼리의 여행은 이렇게 하나의 추억으로 우릴 뭉치게 하네요. 



그러다 우리는 역시나, 한국 오면 초등학교 방문은 기본이지요? 

춘천의 한 시골 학교 구경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초등교육이 세계 제일이라고 하잖아요? 우리에게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방문하게 되는 초등학교입니다. 



외부인의 방문도 가능하여 친절한 선생님들 덕분에 충분히 구경도 하고 

우리 한국 초등학생들과 소통도 하며 교감하기에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기 있던 한 남자아이가 끝날 때까지 가지 말고 같이 놀자고 얼마나 조르던지...... 

"왜? 넌 누구랑 놀고 싶어서 그러니?"

하고 물으니 사라를 딱 가리키면서 

"쟤랑요~!" 

그러는 겁니다. 

아이고, 귀여워라! 



아이들은 민들레 씨앗을 날리며 소원을 빌자고 저렇게 후후 불어댑니다. 

"소원 빌자~! 좋다."

"엄마, 속으로 소원 빌어. 말하면 안 돼."

그래서 엄마는 민들레 씨앗 날리면서 속으로 소원을 엄청나게 빌었답니다. 

그 소원 이루어질까요? 이루어질 때 제가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말씀해드릴게요. ^^


 


춘천은 야외 활동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곳곳에 자전거 도로와 레저 스포츠 시설, 해상 스포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활동이 있었습니다. 

오래 머문다면 이 자전거 길로 춘천 - 서울까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지요. 

혹시, 나중에 가능하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산또르님은 자전거 여행가라 꼭 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을 하네요.)


자전거 길도 아주 잘 되어 있어 이렇게 공기주입기도 있고, 곳곳에 휴식하는 장소도 있어 참 좋았네요. 



자, 우리가 간 곳은 자전거 길로 간 의암댐 스카이워크입니다. 



처음에는 의아해했죠? 스카이워크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우릴 태워주셨던 택시 운전사께서 그러시네요. 그곳은 바닥이 유리로 된 공간인데 

후덜덜 떨기에 좋은 곳이라고. 

그래서 우린 이 후덜덜이란 말에 미끼 물려 가게 되었습니다. ^^ 



남편은 이 푯말 앞에 코를 막고 물에 빠질 시늉을 합니다. ^^



아이들은 벌써 저 앞에서 신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얘들아! 기다려! 같이 가자. 



드디어 도착한 의암댐 스카이워크. 

봄바람 불어 시원하고, 

물바람 불어 또 시원하고, 

하늘과 물 그 위를 나는 듯이 우린 그 길을 가봅니다. 

들어가실 때는 신발을 벗고 가야 한다네요. 

모래가 묻어 유리가 긁힐 수 있으니......



아이들은 잠시 쭈핏쭈핏 멈추더니 이내 적응합니다. 

저는 무서워 아주 천천히 발을 뗍니다. 

그런데 태양이 뜨거워 저 철판으로 갈 수가 없었어요. 

너무 뜨거워서 유리를 피해 갈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서워도 유리를 통과해야 하는 숙명!



엄마! 물이 다 보여~! 


 


제가 무서워하니 아빠가 옆에서 사진 찍으라고 포즈 취하라네요. 

무서워하는 얼굴을 보이니, 입술 쭉 빼고 포즈 취해보라고 하여 

저렇게 경망스러운(?) 얼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푸른 색깔이 다양하죠? 저는 이 색을 사랑합니다. 

정말 묘사할 수 없는 저 다양한 색들. 

한국의 아름다운 봄이 아닐 수 없어요. 

스페인은 사계절이 거의 비슷한데 어찌, 한국은 이렇게 다양한지...... 

온대화로 계절 변화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새싹 자라나는 봄 풍경은 

장관입니다. 



시원시원한 춘천~! 

사실, 한국 오기 전에 트럼프와 북한 도발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무척 걱정했답니다. 

마치 한국에서 당장 전쟁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였지요. 

남편도 위성사진으로 본 춘천 풍경을 보고 꽤 놀랐답니다. 

"북한에서 도발하면 제일 먼저 할 일이 춘천의 댐들을 모조리 폭발할 것 같다"는 생각. 

참!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보는 참 아름다운 봄은 북한과 트럼프, 한국 전쟁 등이 

다 공상 속의 이야기 같게 느껴졌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렇게 한국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제가 기고하고 있는 문학&예술 월간지, [태백]에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만나고 좋은 공감과 소통도 함께 했습니다. 

너무 바쁘게 일이 진행되어 너무 짧았다는 아쉬움에 발걸음 돌리기가 쉽지 않았던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편집장님인 박제영 시인의 친필 사인과 시집도 얻어가니 발걸음이 얼마나 가볍고 설레던지요......! 

계 탔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는......

 


그리고 우린 이제 어딜 갈까요? 

한국 가족을 만나러 갑니다. 

역시 여행의 즐거움은 이것이네요. 

버스 타고 룰루랄라 어딘가로 가는 일~! 



남편은 한국의 시외버스가 너~ 무~ 좋다고 난리입니다. 

다리 긴 남자가 앉아도 공간이 넉넉하다고! 하하하! 

공간이 그렇게 넉넉한지 미처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타고 온 독일항공의 어느 비행기 좌석 공간과 비교하면 

이거 말이 안 된다고 합니다. 

독일 사람 체형에 맞게 공간 넉넉히 해야지, 한국 시외버스 좀 보고 배우라고 한마디 하네요. 

그런데 그 말 들어줄 사람이 저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슬픈 사실. ^^*


아무튼 우리 가족은 이렇게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짜잔~ 갑작스러운 깜짝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투표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여러분, 그동안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고요, 저를 그리워해주시는 독자님들께도 

감동의 마음 함께 전해요.

알라븅~! 

조만간 또 기회가 닿으면 소식 전할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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