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허브 가격이 아주 비싸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사는 스페인 고산평야의 채소밭에는 오레가노(oregano)가 야생으로 피어나 해 년마다 신선하게 잘라 먹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더니 잠시 한국에서 쉴 겸 나와 놀다간 친구가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 엄두가 안 날 정도라고 말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마트에 나온 허브를 보니, 한국에서도 허브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키워 먹으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보기에도 좋고, 향도 좋고, 또 먹을 수 있으면 일거양득이니 말입니다. 저도 최근에 로즈메리와 바질 두 종류의 허브 모종을 구입했답니다. 이곳에서 50센트에 샀는데 어찌 영~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화분 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집에서 키울 화분에 저는 달걀 껍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