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기묘한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머피의 법칙에 걸려 되던 일도 안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기차 시간 놓쳐서 표를 사러 갔다가 창구 대기 줄이 너무 길어 기계로 표를 끊으려다 기계마저 고장 나는 신기한 경험과 (그래서 제시간에 약속을 못 잡아 빵꾸냈다는 이야기) 그 직후, 화장실에 가니 청소 중이라며 들어갈 수 없었던 경험과...... 같은 시간에 사라가 토했다며 학교 선생님이 전화를 걸어오시질 않나...... 무인 세탁소에서 건조하는데 기계가 동전을 왕창 잡아먹지를 않나...... 하하하! 정말 머피의 법칙이 딱~이었습니다. 도시에 장 보러 갔다 별로 한 것 없이 후다닥 집으로 오게 된 허무한 날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집에서 꼼짝하지 않는 게 최상이지요, 불운(?)을 더 키우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