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도착한 한-서 참나무집 가족은 제주를 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답니다. 그런데 솔직히 도착한 며칠 동안은 제주가 제주로 (어쩐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가족이 이곳저곳 기웃거렸던 제주도의 명소는 다름 아니라 테마 파크들이었답니다. 아이들이 있어 일단은 근처의 테마파크를 선택하며 이동했는데요, 어쩐지 사람을 알아갈 때 겉모습만 훑어보고 생각은 모르는 느낌이 나는 낯선 곳으로 느껴졌답니다. 화려하게 입은 옷과 엑세사리로 제주가 제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그러다 점차 제주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면서 제주를 드디어 알아간다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특히 제주라는 섬과 그곳 자연의 민 얼굴을 대하면서 그 확신은 더 크게 일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북서부 페냐골로사 산에서 일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