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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2

스페인 고산의 월동준비, 온 가족 연중행사

요즘 낮이 점점 짧아지면서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이 너무 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어쩐지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여 그 안에 모든 것을 해야 하기에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 글도 촉박하게 시간을 내 쓰고 있네요. 그러나저러나 이 현상은 겨울이 다가온다는 징조이죠?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려면, 역시나 월동준비를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도시형 세상에서는 월동준비가 굳이 필요한 일은 아니지요? 한국에서는 김장이 그나마 월동준비에 해당하는 연중행사이지만,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서는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답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많은 이야기를 이미 블로그에 써놓았기에 나중에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라고요, 그 많은 일 중 하나가 장작을 패고 말리는 일이랍니다. 왜..

겨울철 대비 아이들과 솔방울 줍기

밤늦게 작업하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5시에 잠들었다가 후다닥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을 깨우고 또 하루를 시작한다. 피곤한 다크 서클이 눈 밑에 까맣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햇살이 눈 부시다. 오늘은 할 일이 많은 날이다. 아침에는 마을 빵집에서 일용할 빵도 사야 하고, 장도 봐야 하고, 무엇보다 비 오기 전에 숲 속에서 솔방울을 주워와야 한다. 여름내 바삭바삭 건조된 큰 불쏘시개용 솔방울이 비 때문에 젖으면 안 되니 비 오기 전에 이것들을 확보해야 한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지만 월동 준비로 솔방울은 필수로 마련해둬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해도 멋지게 겨울을 나지~!!! 어찌 됐든 피곤함은 뒤로 미루고 아직 방학인 아이들을 데리고 빨리 움직여야만 했다. 자, 얘들아~! 숲 속으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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