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마을로 놀러 와~!" 처음에 친구가 이 말을 했을 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누굴 초대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스페인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아직도 확진자가 완전하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가족이 여행한다는 일은 저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에서만 몇 개월 학교수업으로 지쳐 있었기에 우리 부부는 여행을 슬슬 계획하기 시작했답니다. 게다가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도시에 사는 친구나 지인이 하도 놀러 오겠다는 소리를 하기에 우리도 여기 있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사람을 피해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친구네 마을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페인 고산 해발 1,200m 비스타베야에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