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페인에 산 지 거의 1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다 보니, 이제야 아하~! 그것은 바로 이 의미구나, 싶은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 손님 문화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면 꼭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집처럼 생각하고 사용해라~!""여긴 네 집이야.""스페인에 네 집이 있다고 생각하렴."제 주위의 많은 스페인 현지 친구들, 이웃들은 꼭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다니던 스페인 학교의 한 교수님은 한국 교수님께 집을 내어주신 적도 있지요. 집처럼 생각하고 편안히 사용하라는 말씀과 함께 말입니다. 남편도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 꼭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어느 날인가, 한 현지 친구의 외국인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어, 그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