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모두 잘 지내셨나요? 1,200m의 해발을 자랑하는 우리의 스페인 [참나무집] 가족은 요즘 돌변한 겨울에 당황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1,200m가 낮으면 낮고, 높으면 높은 곳인데 제일 혹독한 것이 거센 바람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고산의 분지, 혹은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바람이 무지무지 거세게 훑고 지나간답니다. 한번 외출 갔다 오면 귀신에 홀린 듯 정신이 하나도 없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웬만하면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며칠 전에는 남편과 맥주 한 잔씩 마셨는데요, 날씨도 꿀꿀해서 냉동실에 잘 보관해둔 오징어님을 꺼내 구웠답니다. 저게 사실은 한치인데 오징어라고 할게요. 산똘님은 한국의 마른오징어를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한국 손님이 오시거나 한국에 갔다 올 때마다 꼭~ 이 오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