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페인날씨 2

비가 안 오면, 물값을 내야 하는 스페인 고산 생활

올해는 참 비가 적게 내렸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폭우가 쏟아져 한바탕 피신을 해야 할 처지인데 말입니다. 올해는 오는 둥, 마는 둥, 산에는 버섯도 나지 않았고, 샘에는 물도 적게 흐르고 있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의 계절은 비에 따라 구분되는 듯도 하는데...... 어찌 올해는 구분할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 [참나무집] 가족이 사는 스페인 고산의 농가에서는 대부분 빗물을 받아 생활합니다. 아니, 지금 어느 시대에 빗물을?! 하고 의문을 가지실 분도 있지만, 이곳의 전통적인 물 공급 방법은 이 "빗물 받아서 사용하기"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R자가 들어가는 달에만 빗물을 저수탱크에 받아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1월(Enero), 2월(Febrero), 3월(Marzo), 4월(Abril),..

여름마다 어마무시하게 변하는 스페인의 여름 날씨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스페인의 여름 날씨입니다. 며칠 전, 지중해 해변의 스페인 제3 도시, 발렌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인데 햇볕은 쨍쨍하고 뜨거워 죽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이게 뭐야? 아하~! 그늘에서는 선선한 게 천국이 따로 없었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오후에 야외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구나! 했답니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은 뜨거운 낮을 피하여 밤에 야외 테라스에서 다들 시간을 보내는구나 싶었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여름만 되면 희한한 날씨가 변덕스럽게 찾아오기도 한답니다. 한국에 사는 동안에는, 제 생애 딱 한 번 이런 날씨를 경험했는데요, 스페인에서는 해 년마다 이런 날씨를 경험합니다. 다름 아니라 바로 마구 떨어져 내리는 '우박'이랍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