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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시골 2

죽은 듯 늘어져 있던 고슴도치, 잠시 후 일어난 일

봄이 오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오후 저녁, 우리는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새싹이 움트는 소리가 들리는 듯 겨울바람도 조용해지며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듯했습니다. 이제 겨울은 달아나는 것일까요? 햇볕도 더 따스하고, 낮도 더 길어졌습니다. 봄에 심을 작물을 생각하면서 텃밭 가는 길 위, 우리는 우물가(?)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했습니다. 사실은 샘가라고 해야 하는데, 우물처럼 물을 받아놓은 구유 통이 있기에 우물이라고 그냥 임의로 단어가 흘러나왔습니다. 동물에게는 분명 우물이 되는 것이니까요. 멀리서 봤을 때는 어떤 동물이 웅크리고 있는 듯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동물이었어요! 그런데 평소에 흔히 보지 못했던 동물인 고슴도치가 시련에 잠긴 듯 그렇게 세월 앞에서 축 늘어져 있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

뜸한 일기/자연 2018.04.02 (12)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우편물 보내기 정말 어렵네요

스페인 우체국이 몇 년 전 민영화가 되면서, (아마도 10년 전인 것 같습니다. ^^;) 우체국이 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살다 보니, 이렇게 엉망이 되어가는 우체국은 처음으로 보는 듯도 합니다. 물론, 일정한 법으로 우체국 시스템이 운영(?)된다고는 하지만, 스페인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우체국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체국 피해 본 사람들의 집단(Afectados por ADT Postales y el Grupo Correos)"이라는 웹페이지도 존재할 정도니 말입니다. 게다가 민영화되면서 재정 감축을 위해 시골이나 작은 도시에 있는 우체국도 하나둘 없앴고요, 시골 사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보게 되었답니다. 바로 저 같은 사람들은 더욱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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