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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일상인 2

갑작스러웠던 스페인 대정전, 살다 살다 이런 건 처음...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페인 지중해 연안, 올리브농장에 살고 있는 산들무지개입니다. 지난번 스페인 정전 때문에 한국 뉴스에도 나오고, 우리 가족을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도 다녀가셨습니다. 저도 아직 자세하게 정전의 원인이 무엇이었고, 어떤 해결점이 있는지는 모르겠고요, 지난 27일 정전 당시의 모습을 우리 일상을 통해 생생히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는 있겠습니다. 일단 제가 작업을 막~ 하고, 영상 편집도 하면서 하루를 본격적으로 (시동 걸고) 컴퓨터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12시 35분 정도인가? 그즈음... 갑자기 전기가 끊어지고 말았어요. 공부하던 아이들도 공부방에서 나와 "엄마, 아빠~ 전기가 나갔어요!"하고 큰 소리로 알려줬죠. "어? 두꺼비집을 봐야하나? 왜 전기가 나갔..

남편의 큰 손과 나의 큰 손(문화차이)

우리 남편, 산똘님은 손이 큽니다. 그 손이 사용하는 주걱도 크고, 키도 크죠. 그런데 밥은 아가씨처럼 적게 먹어요.정확하게 1인분. 조금도 넘치지 않고, 남기지도 않게 그렇게 밥 먹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가끔 고기 나오는 날에는 과식을 할 때도 있어요. 산똘님의 아내, 저는 한국인답게 밥은 일단 많이 해야 마음이 놓여요.“혹시” 누가 올지도 모르고, “혹시” 아이들이 더 먹고 싶어힐지도 모르니까요. “혹시” 내가 생각 못 한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그래서 저는 남편보다 손이 훨씬 작은데 손이 커서 넉넉하게 뭐든 준비해놓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제가 차린 밥상을 보면 가끔 그럽니다.“아니,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도 되겠는데?”그게 바로 손이 큰 한국인의 특징이지요! 음식 싸서 소풍 가는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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