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이들 아빠는 이가 시도 때도 없이 고장(?)이 나 석 달에 한 번은 꼭 치과에 간답니다. 우리가 가는 발렌시아의 치과는 가족 3대 치과의와 가족 3대 고객(?) 관계로 집안 사정을 뻔히 아는 그야말로 가정적인 치과랍니다. 그래서 함부로 다른 곳에는 갈 수 없는 관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 치과는 발렌시아에서도 알아주는 곳으로 주로 상류층이 가는 곳이랍니다. 헉?! 상류층?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리고 경쟁이 심해져 일반 치과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지만 말이지요, 제가 초창기 정착 때에는 좀 그랬답니다. 그러니 저 같은 외국인이 그런 치과에 가는 일은 그곳에서 상상도 되지 않던 때였습니다. 그때 당시 회상하자니 그렇지요. 발렌시아 시내의 한 모습피카소 판화 전시회가 있는 반카하(Ban cai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