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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생활 4

아이들 양말 구분 전쟁, 결국 엄마의 바느질로 마무리

아이들 양말을 대용량으로 사면 좋은 점이 있죠. 가격도 착하고, 여러 번 신어 금방 헐어도 부족하지 않아 좋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똑같다는 거예요. 같은 색, 같은 디자인… 누가 누구 건지 구분이 안 가요. 특히 우리 집처럼 딸이 세 명 있는 집안은 더 그렇습니다. 다른 디자인을 사주려고 해도, 요 디자인만 벗어나면 가격이 좀 비싸져... ㅋㅋㅋ 아이들 암묵적 동의 하에 사주게 됩니다. 우리가 알아서 신을게요. 처음에는 이 말을 믿었죠. 자기들끼리 알아서 신는다는 말... 그런데... 한두 달이 지난 며칠 전, 드디어 사고가 났습니다.  "언니가 내 양말을 다 가져가 난 양말이 없어요."중2 된 누리가 섭섭하게 울듯이 다가와 하소연을 합니다. 양말 하나도 본인 것 아니면 안 신는 민감한 시기! 그..

중년이 되어도 로맨틱한 남편 🌸

중년인 우리 부부, 이제 머리의 흰머리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뭐, 외모에 그다지 신경 쓰고 산 사람들은 아니어서 우리의 외모 변화는 큰 문제는 아니지요. 그런데 마음이 변할까... 젊은 마음이 꼰대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그 마음에 신경을 더 씁니다. 어제는 남편이 일기 예보를 보고 나서, 어서 밭을 갈아야 한다고 유난을 떨더라고요. 제가 텃밭을 관리하는데, 텃밭 관리가 쉽도록 이리저리 막 피어난 풀을 제거해 주려고 했습니다. 저 혼자 하기에 절대 부족한데, 남편은 이렇게 힘쓰는 일에 투정 부리지 않습니다. 너무 자상하고 성실하고 다정해서 옆에서 못 도와줘 그저 미안할 뿐이지요. 봄, 싱그러운 풀과 꽃은 언제 보아도 설렙니다. 특히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 날마다 감탄사를 연발하..

취미 활동 고집하다 과학저널에 글까지 올리게 된 15세 아이

안녕하세요, 여러분~ 산들무지개의 블로그와 유튜브 영상을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우리 가족은 자연과 밀착하여 지내는 자연친화주의 가족이랍니다. 아빠는 자연공원 환경교육사로 일하고, 엄마는 자연에서 먹거리를 구하고 키우는(?) 텃밭 농사꾼입니다. 뭐, 팔기 위해 농사짓는 수준은 아니고요, 집에서 소소하게 채소 재배해 식탁에 올려 먹는 수준이랍니다.  우리 집 큰 아이, 산드라는 지금 만15세이고, 어릴 때부터 새를 좋아해 관찰하면서 취미 활동을 하는 청소년입니다. ^^ 2017.12.08 - [뜸한 일기/가족] - 손녀를 위해 기꺼이 여행 계획한 스페인 시부모님 손녀를 위해 기꺼이 여행 계획한 스페인 시부모님스페인 우리가 사는 곳은 지금 단기간 방학이랍니다. 무슨 휴일이 겹쳐서 (스페인에 살면서 그..

드디어 나에게도 부추꽃이 활짝 피어주었다!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매일 마음 한 구석에는 뭐든 써야 할 텐데... 걱정 아닌 걱정으로 블로그앓이(?)를 했지요. 제게는 블로그가 세상과 소통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으로 사용한 플랫폼이라 여느 다른 플랫폼보다 애정이 많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짧고 굵고 빠른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듯해요. 쇼츠와 릴스, 틱톡이 유행하면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그 속도에 빨려 들어가 느린 영상이나 글로 써진 이야기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도, 영화도, 드라마도... 다들 꾸준히 보지 못하고 빨리 빠르게 결과를 원합니다. 😅 저 같은 경우도 그랬습니다. 어느날...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 가끔 영상을 올리다... 의도치 않게 릴스를 스크롤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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