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신의 저금통을 꺼내어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매년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시는 돈이 적지 않아 차곡차곡 모아두어 꽤 많은 돈이 모였지요. 아이들이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모아 두었다가 우리 부부가 사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합니다. "나도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이 돈을 차곡차곡 모아 주셨어." 우와~ 보통 부모님들이 다들 그렇게 하시지, 속으로 생각했지요. 우리도 초등학교 때부터 자기 통장 만들어 돈을 차곡차곡 모으잖아요? 그런데 산똘님도 그랬다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이 나 어릴 때부터 지인과 가족이 주신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내 통장에 넣어두셨지. 그리고 내가 16살 되던 해, 부모님이 통장을 주시면서 '네 돈이다!' 그러시는 거야.""우와~! 갑자기 내 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