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양말 2

아이들 양말 구분 전쟁, 결국 엄마의 바느질로 마무리

아이들 양말을 대용량으로 사면 좋은 점이 있죠. 가격도 착하고, 여러 번 신어 금방 헐어도 부족하지 않아 좋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똑같다는 거예요. 같은 색, 같은 디자인… 누가 누구 건지 구분이 안 가요. 특히 우리 집처럼 딸이 세 명 있는 집안은 더 그렇습니다. 다른 디자인을 사주려고 해도, 요 디자인만 벗어나면 가격이 좀 비싸져... ㅋㅋㅋ 아이들 암묵적 동의 하에 사주게 됩니다. 우리가 알아서 신을게요. 처음에는 이 말을 믿었죠. 자기들끼리 알아서 신는다는 말... 그런데... 한두 달이 지난 며칠 전, 드디어 사고가 났습니다.  "언니가 내 양말을 다 가져가 난 양말이 없어요."중2 된 누리가 섭섭하게 울듯이 다가와 하소연을 합니다. 양말 하나도 본인 것 아니면 안 신는 민감한 시기! 그..

세탁기로 지우지 못한 흰 양말 찌든 때 제거하기

스페인 고산 가족, [참나무집]의 아이들은 언제나 밖에서 활기차게 놉니다. 그래서 야생의 소녀들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런 아이들 옷은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구멍이 나고 찢어져 구멍 꿰매기에 한창입니다. 양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서 놀았는지, 양말 때도 제대로 빠지지 않습니다. 세탁기로도 지우지 못한 찌든 때가 있는 흰 양말 빨기에 도전했습니다. 삶지 않고도 간단하고도 깨끗하게 빨고 싶었습니다. 세 아이가 신은 흰 양말을 세탁기로 돌리고 난 후 보니 이렇게 찌든 때로 물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손세탁을 한 번 해주려고 쓱싹쓱싹 빠는데, 이 때가 영~ 빠지지 않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하지? 아하! 우리 스페인 시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삶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