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타고 마을 광장에서 광대 아저씨 쇼가 있다고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스페인에서 가끔 보는 광경이기도 하답니다. 아직도 동심을 잃지 않은 어른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행사하는 일 말입니다. 아무 목적없이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사람들이 은연 중에 있어 참 반갑고 고맙기도 하답니다. 한국 같았으면 부끄러워서라도 앞에 나서지 못할 것 같은데, 우리 마을에서 만난 어른들은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에서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노래해주는 사람도 있고, 자기 밭으로 불러 채소이야기와 함께 놀아주는 아저씨도 있고요...... 그러고 보면 스페인 사람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식은 참 다양합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주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