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에 책 쓰기 프로젝트를 공고하고 이것저것 자료를 찾고 있었다. 어떤 글을 쓰지? 쓰고 싶은 것은 엄청나게 많은데, 시간이 없어 단지 머릿속에서만 꿈을 꾼다. 그러다 어젯밤 우연히 책장 구석에 고이 보관된 내 인도여행 일기를 다시 펼치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부터 쓰기 시작한 것들인데 깨알 같은 글씨로 빽빽하게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사색과 고심의 흔적이 역력히 보였다. 역시, 젊을 때에는 방황하는 것이지! 그때가 20대 초중반이었으니 정말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엄청나게 고민했었다. 특히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과거와 미래 등을 한 없이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때는 나에게는 시간만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사색은 인도와 퍽 들어맞았다. 인도에서 만나는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