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가 쫑알쫑알~ 겨울 방학이라고 모여서 서로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이 무슨 이야기꽃을 그렇게나 많이 피웠는지, 훈훈하게 서로 싸우지도 않고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습니다. 이게 세 자매의 수다방이라는 것이겠죠? 엄마는 일하다가도 아이들 표정 살펴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좋아서 서로 깔깔깔 웃고, 어떤 때는 심각해지기도 하는 것이 역시, 아이들도 나름대로 좋고 나쁜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누리가 엄마에게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전합니다. "엄마, 우리 음악 선생님 앞으로 우릴 가르치지 않으실 거야."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알레한드로 음악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는다니뇨? 깜짝 놀라서 아이에게 되물었습니다. "아니, 왜? 음악 선생님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