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이 자연공원에 갔습니다. 산똘님은 일요일에도 자연공원에서 일하는 날이었기에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똘님을 보러 잠깐 외출했습니다. 큰아이는 아빠와 함께 새를 관찰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구요, 잠 많은 작은 쌍둥이 아이들은 조금 늦게 일어나 엄마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페냐골로사(Penyagolosa) 자연공원은 이제 완전한 겨울을 맞는 것 같았어요. 수도원을 둘러싸던 거대한 포플러 나무가 앙상하게 가지를 보였거든요. 그 찬란하게 빛나던 황금 잎들은 다 떨어져 버려 약간 아쉽기는 했답니다. 산똘님이 근무하는 까사 포레스탈(Casa foreastal)에 왔습니다. 이곳은 옛날에 산림감시원이 발령받아 지내던 숙소이자 사무실이었다고 해요. 옛날에는 산림감시원이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