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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2

학교 간식으로 떡 싸달라는 우리 아이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참나무집] 아이들은 떡에 목말라 있습니다. @.@ 진짜 떡 다운 떡은 먹어보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아이들이 유일하게 잘 아는 떡은 가래떡. 그 떡으로 떡볶이도 하고 떡국도 하니 모를 리가 없습니다. 항상 발렌시아 아시아 마트에 가는 날이면 잊지 말고 떡을 주문할 정도로 아이들은 떡을 좋아한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산들무지개는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떡을 요구하기에 떡 요리를 해주다 보니 저도 어느덧 떡이 좋아지기 시작했답니다. "아이고, 안타까워라.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떡이 있어. 너희들 떡을 그렇게도 좋아하니 정말 떡 먹으러 한국에 가야겠어~!!!" 그러면 세 아이는 좋다고 손뼉을 치면서 그럽니다. "그래! 가자!..

장 보러 간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

아침 일찍 아빠는 1시간 30분 거리의 도시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구불구불 용이 승천하듯 지중해 해변에서 도로가 이 고산 마을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 길을 아빠는 부릉부릉 차를 타고 느린 거북이처럼 내려갔습니다. 아빠가 올 동안 우리 모녀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아이들 학교 다녀오고 나면 동물 먹이 주고 이렇게 잠깐 밖에서 놉니다. (위의 사진은 엄마가 아이 셋을 데리고 셀프 찍으려다 망한 사진입니다.) "아빠가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왜 이렇게 오지 않아?"아이는 계속 재촉하듯 그렇게 엄마에게 아빠가 언제 오는지 묻습니다. "왜, 그렇게 아빠를 기다려?" 하고 물어봤더니, "아빠가 오늘 햄버거와 만두, 짜파게티, 피자 사오는 날이잖아!" 합니다. 아이고, 요 녀석 아빠가 장 보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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