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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3

스페인 남편 친구들 초대에 한마디 했더니...

지난 주말부터 나흘 간 남편이 쉬는 날까지...... 4명 인원의 가족들이 두 가족이 번갈아 다녀갔습니다. 한마디로 나흘 내내 손님들과 시간을 보낸 것이지요. 손님 오는 걸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가끔 부담되어 신경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손님들은...... 처음에는 무척 반갑지만, 솔직히 말해 아이 보는 게 힘들어 우리에게 맡기는 느낌이 나기도 한답니다. 이거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는 겁니다. 스페인 부모들은 혼자서 애들 보는 걸 무척 힘들어하는 느낌입니다. 다들 어디 놀러 가서 아이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걸 좋아하는 듯해요. 그래서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것인지...... (그래도 데리고 와 놀아줘서 고맙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짜증내는 것보다는 사람들 만나면서..

스페인 휴일 점심 초대를 받았다면 각오해야 할 것들

스페인 사람들은 '여유를 즐기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여유를 즐긴다는 것이 가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호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긴, 직접 친구들에게 이런 일에 대한 태도를 물어봐도 사람들은 '일부러 혹사하기 위해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한답니다. 필요한 만큼만 일하고, 필요한 만큼만 돈 벌어 자신의 진짜 삶의 여유를 즐기는 쪽으로 더 관심이 있더군요. 어떻게 보면 경쟁에서 도태되기 쉬운 발상이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사는데 있어 행복하다면 최고라는 이런 관점은 가히 고개를 끄덕여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쉬는 주말이나 휴가 때는 가능한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지난 주 오랜만에 휴일 점심에 초대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

외국인 친구가 초대받은 한국 축제, 기쁨은 커녕 좌절만

스페인에서 도자기를 배우면서 저는 많은 친구와 작가 등, 세계의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도자기로 인해 한국에도 가고, 한국 작가와의 교류도 시작되었고, 제가 모르던 도자 세계에서 환상적인 경험도 했답니다. 세계 유명 작가도 만나보는 영광도 얻고...... 이런 다양한 도자 세계에서 창작의 기쁨을 환희로 접하던 시기가 있었지요. 지금은 육아로 잠시 멈춰져 있지만, 날 따뜻한 오는 봄날에는 한 번 흙을 직접 만져보려고 전 다짐을 했답니다. 그런데 도자기를 생계로 이어가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제 친한 스페인 친구도 요즘 도자기 때문에 한참 큰 고민을 했답니다. 도자기로 먹고 살기 어려워 그만두어야겠다, 간호과에 다시 입학하여 다른 직업을 찾아보자, 하고 말이지요. 그러다 어떤 계시와도 같은 소..

소소한 생각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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