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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채소 2

요즘 나의 기분 좋은 화분 텃밭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여름 채소는 아시다시피 풍성하지 않습니다. 비가 적게 내려 건조하고 마른 날씨의 이 고산 여름은 채소보다 곡류 재배에 유리하지요. 지금 스페인 고산은 밀과 보리의 수확 시기랍니다. 그래서 이곳의 여름은 수확의 계절이고, 가을이 돼서야 겨울을 대비한 채소를 심지요. 양배추 모종이라든가, 대파, 시금치 같은 부류 등 말이지요. 오늘은 우리 집 화분 텃밭 채소 수확 소식을 알려드려요. 텃밭 작물은 어렵지만 물을 매일 줄 수 있는 화분 채소는 만세! 만만세! 를 부르며 수확하고 있답니다. 물론,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마른땅에 단비 같은 느낌의 채소 수확은 큰 즐거움을 준답니다. 올해는 어딜 가지 않아 집에서 화단이며, 화분이며 적당하게 물을 주며 키울 수 있어 무지 좋답니..

스페인 고산의 5월 요즘 우리 집 텃밭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여전히 춥다. 한국 소식 접하다 보니 요즘 한국은 다들 반팔티를 입고 다니던데...... 내가 사는 곳은 아직도 추워 반팔은커녕 항상 잠바 하나는 입고 있어야 한다. (물론 지중해 연안의 아랫마을은 한국보다 더 덥지만 말이다) 그래서 채소가 잘 자라지 않는다. 이렇게 온도가 낮다가 6월이면 건조한 땡볕 더위가 찾아와 다 자라지 못하고 작게 열매를 달며 성장을 멈춘다. 사람들은 비닐하우스를 해보라고 하는데...... 산똘님은 다 날아가 버린다고 하지 말란다. 이곳은 바람이 무지 강해서 농막 같은 건물은 쉽게 날아가 버린다. ㅠㅠ 그래도 땅에 단단히 박은 작은 비닐하우스 하나는 시도해 볼만 하다. 하다 안 되는 게 훨씬 나으니 지금 때를 모색하고 있다. 나의 작은 텃밭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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