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의 피레네 산맥의 장엄한 자연은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하는 곳이랍니다. 프랑스 국경과 맞닿은 이곳은 사실은 역사의 뒤안길에서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서 국경이 그어진 곳이기도 하답니다. 사실, 이곳은 까딸루냐 지역에 포함되는 곳입니다. 프랑스 국경 넘어서도 지역인들은 아직도 까딸루냐어를 하고, 아직도 문화유산을 같이 공유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못해도, 스페인어를 못해도 이 두 국경으로 나뉜 지역 사람들은 까딸루냐어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까딸루냐어와 발렌시아어도 거의 같아서 옛날에는 같은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제 스페인 남편도 발렌시아어를 이곳에서 사용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럼 우리 가족이 피레네 산맥 한 자락에서 경험한 산행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