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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 2

스페인 고산, 계절이 급격히 변하는 요즘에는...

추운데 조금씩 더 추워지고 있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입니다. ^^고산이라 그런지 낮에는 잠깐 햇볕이 강력하게 우리 머리를 스치고 지나지만...... 잠시 뒤 또 차가운 기운이 훅하고 쳐들어옵니다. 이럴 땐 진짜 옷을 든든히 입고 외출해야 하지요. 게다가 며칠 전, 서머타임이 끝나 바로 겨울이 온 듯 낮이 더 짧아졌습니다. 아이들도 기상하기가 참 힘든 요즘인가 봅니다. 우리 식구들은 돌아가면서 환절기 목감기로 약간 고생했는데 사라가 마지막 주자로 요즘 골골대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학교 가지 말라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집에서 휴식하면서 뒹굴뒹굴~~~ 엄마와 즐겁게 지냈답니다. 사라는 학교 대신 꿀허브생강티를 마시면서 따뜻하게 집에서 보냈답니다. 그나마 꿀이 달달하니 얼마나 포근하..

스페인 사람들은 마시는 차를 눈에 넣는다고?!

"너는 왜 눈에 넣을 차를 마시니?" "이 차는 눈에 넣을 가치도 없는 차야." 우스갯소리를 하는 스페인 친구가 있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지요. 보통 스페인에서는 차보다 커피를 더 즐긴다는 사실을...... 게다가 카페테리아(cafetería)에서 나오는 차는 전부 티백이고, 대부분은 차가 아닌 허브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스페인에서는 진정한 차 문화가 없답니다. 물론,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요, 녹차나 홍차 같은 차보다는 옛날부터 민간요법으로 내려져 오는 허브를 이용한 인퓨시온(Infusión)을 많이들 마신답니다. 그래서 허브 티를 마실 때는 배가 아프거나, 소화 잘 시키기 위해, 혹은 감기 예방을 위해, 생리통 때문에...... 등등의 요법으로 마시는 게 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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