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자연

스페인 고산, 계절이 급격히 변하는 요즘에는...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9. 10.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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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조금씩 더 추워지고 있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입니다. ^^

고산이라 그런지 낮에는 잠깐 햇볕이 강력하게 우리 머리를 스치고 지나지만...... 

잠시 뒤 또 차가운 기운이 훅하고 쳐들어옵니다. 

이럴 땐 진짜 옷을 든든히 입고 외출해야 하지요. 

게다가 며칠 전, 서머타임이 끝나 바로 겨울이 온 듯 낮이 더 짧아졌습니다. 

아이들도 기상하기가 참 힘든 요즘인가 봅니다. 


우리 식구들은 돌아가면서 환절기 목감기로 약간 고생했는데 사라가 마지막 주자로 

요즘 골골대고 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학교 가지 말라는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집에서 휴식하면서 뒹굴뒹굴~~~ 엄마와 즐겁게 지냈답니다. 




사라는 학교 대신 꿀허브생강티를 마시면서 따뜻하게 집에서 보냈답니다. 

 그나마 꿀이 달달하니 얼마나 포근하고 달게 느껴지겠어요? 



아이에게 아침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는데 부엌 창밖을 보니, 우리 고양이들이 

가을 햇살을 맞으며 아주 평화롭게 놀고 있었어요. 

이 아이들도 따뜻한 햇볕 쬐는 요즘 이 시간이 딱~ 좋은가 봐요. 



"고양이들 너무 귀엽다~!"라는 엄마의 탄성을 들은 사라는 

바로 밖으로 나가 고양이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어요. 



고양이도 귀엽고, 아이도 귀여운 [참나무집]입니다. ^^

하하하! 고양이와 아이들, 서로 의지하는 모습 보니 누가 누구에게 고마워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낮에 잠깐 밖에 나가 나무에서 떨어진 호두를 주웠어요. 



계절이 급격하게 변하고, 바람도 세찼는지, 요즘 강하게 불고 간 바람 덕분에 

땅에 호두가 많이도 떨어져 있었어요. 



동글동글 단단한 호두가 땅에 떨어지면서 새싹 키울 에너지도 고이 간직했을 텐데......

제가 다 주웠어요. 호두가 너무 맛있는 게 죄가 되면 죄가 될까...... ^^;



동글동글 손안에서 굴리는 감촉과 소리가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호두 열매 바구니에 다 모셨습니다. 

호두나무에 열매가 매년 열리지 않고 듬성듬성 열리기 때문에 

올해 이렇게 열매를 선사한 나무에 감사했습니다. 



국화꽃도 요즘 만발하여 참 예뻐요. 

더 추워지기 전에 실컷 감상해야겠습니다. 

연보라색 국화와 진보라색 국화 두 종류가 있는데 

화단을 얼마나 넓게 장식하는지 보는 저도 참 기쁘고 행복하더라고요. 

역시 이런 게 아름다움인가 봐요. 

봐서 행복함을 주는 것......



회사 돌아온 남편은 또 남편 일에 몰두했습니다. 

와인조를 소독하고.....



더 추워지기 전에 장작도 패야 한다며 이렇게 힘도 썼습니다. ^^; 



한국 독자님이 제안해주신 폐타이어에 넣고 장작을 패라는 조언이 딱~! 

훌륭하여 여태껏 산똘님은 이 방법을 고수합니다. 



추워지는 요즘, 하나씩 장작 패면 몸에 열도 생기고, 

운동도 된다고 남편은 시간이 조금씩 날 때마다 이런 운동(?) 아닌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음...... 밖에서 나가 놀기에 이제 너무 춥고 어두워져 집에서 하는 놀이에 집중하는 계절입니다. 

할로윈 준비한다고 난리부르스를 한 후 보니 책상이 난잡하네요. ^^; 하하하! 

이게 아이들입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요즘 이 환절기를 보내고 있어요. 

여러분의 계절은 어떤가요? 


오늘도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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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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