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발렌시아(Valencia, 스페인의 제삼 도시)에 다녀온 적이 있답니다. 오랜만에 또 페페 아저씨도 직접 만나 회포도 풀고 아이들과 기차 여행도 하니 참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답니다. 페페 아저씨는 여전히 김치를 만들면서 김치 찬양을 해서 참 신기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김치가 뭔지도 몰랐던 사람이 이제는 김치 없으면 못사는 사람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혼자 많이 감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페인은 한국인이 많이 사는 일본이나 영미권 국가와는 달리 한국 물건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곳이었지요.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시아 마트에 한국 식품 몇 종류가 들어오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게다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알려진 동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