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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

우리가 봄에 하는 여러가지 일들 - 꽃과 사람, 풍경

지난 포스팅에 이어 5월에 했던 일, 이야기하겠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평야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소나기성 1회 정도가 있었어요. 꽃은 바닥에 바짝 붙어서 더 성장하지 않고 자랐습니다. ㅠㅠ 그만큼 비가 내리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는 소리이지요. 마치 벌써 건조하고 황량한 8월의 내륙 분위기였어요. 스페인 내륙의 8월은 다 말라 마치 황무지 혹은 사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장해야 하는 식물은 시기를 놓치지 않아요. 비록 작게 자라지만,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금이라도 성장합니다. 좁쌀처럼 작은 꽃을 카메라에 담으니 좀 큰 꽃처럼 보입니다. 작고 예쁜데 아직까지 이름도 모르고 있어요. 그래서 구글 렌즈로 찾아보니 러브풍로초 (Herb robert)라고 하네요. 참... 세상 신..

스페인 고산의 5월 요즘 우리 집 텃밭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여전히 춥다. 한국 소식 접하다 보니 요즘 한국은 다들 반팔티를 입고 다니던데...... 내가 사는 곳은 아직도 추워 반팔은커녕 항상 잠바 하나는 입고 있어야 한다. (물론 지중해 연안의 아랫마을은 한국보다 더 덥지만 말이다) 그래서 채소가 잘 자라지 않는다. 이렇게 온도가 낮다가 6월이면 건조한 땡볕 더위가 찾아와 다 자라지 못하고 작게 열매를 달며 성장을 멈춘다. 사람들은 비닐하우스를 해보라고 하는데...... 산똘님은 다 날아가 버린다고 하지 말란다. 이곳은 바람이 무지 강해서 농막 같은 건물은 쉽게 날아가 버린다. ㅠㅠ 그래도 땅에 단단히 박은 작은 비닐하우스 하나는 시도해 볼만 하다. 하다 안 되는 게 훨씬 나으니 지금 때를 모색하고 있다. 나의 작은 텃밭은 지금..

5월에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하게 들뜨는 노래다. 위의 사진은 내용과 관련없는 사라와 고양이~ 우연하게 보게 되었는데 유 투브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Maroon 5, Sugar달콤함이 좌르르 흐르는 노래. 노래 좋아하지 않는 내가 들을 정도이니 이거 대단하네, 하며 퍼뜩 놀란 노래~ 아하! 오해 말기를......! 노래는 좋아하는데, 의지하지는 않음. 너무 마음 변화를 쉽게 시켜주는 음악에 빠지면 감정 제어가 어려워져 평소에 듣지 않음. 특히 사랑 타령은 싫어하는 타입. 특히 헤어지는 사랑 타령, 늘고 짜는 가락....... 우는 노래는 정말 내 타입 아님. 감정이 메마른 것이 아니라 그냥 음악 없는 것이 정신 집중에 좋아서어~....... 그런데 이 노래는 내 마음에 딱 들었네! 걸려 들었어요~ 5월..

소소한 생각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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