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드라 소식으로 제 블로그 글을 많이 채웠는데요, 오늘은 우리 집 쌍둥이 취미 활동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둘째와 셋째의 성장기는 어떤지..., 많이 성격 다른 아이들이 여가 시간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해요.
우리 집 쌍둥이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무언가를 하는 집순이들입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요리하고 청소하고... 뭐 그런 일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많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그림 그리고,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에니매이션 마니아였던지라... 만화 그리고, 캐릭터 그리고, 또 캐릭터 분장 만드는 일을 좋아한답니다. 뭐... 저도 어릴 때 인형 가지고 놀면서 인형옷 만들고, 인형 놀이도 푹 빠져했던 터라 쌍둥이의 그 놀이를 폄훼할 수는 없습니다. 청소년기이지만, 아직도 순수한 어린이 감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역시 동생들이구나 싶습니다.
둘째 누리가 좋아하는 취미활동
그림 그리고 손으로 요리조리 피규어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누리는 아빠가 인정할 정도로 손재주가 좋아서 나중에 발명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기막힌 아이디어로 이것저것 잘 만듭니다.
위의 사진은 누리가 요즘 만든 피규어입니다. 이런 만들기에 재미 붙여서 학교 미술 시간 제일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사라도 누리와 같이 그림 그리기를 무지 좋아합니다. 누리는 꼼꼼하게 그림 그리는 타입인 반면, 사라는 아주 한 번에 휘리릭 그리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사라는 피아노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만화 주제가 같은 곡을 연주하면서 실력을 키우는데, 피아노 개인 레슨을 받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이 사라가 빨리 배우고 익힌다고 칭찬을 아주 많이 해주세요. 한국의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늦게 피아노를 시작한 나이이지만, 열정이 가득해 뭐든 배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라의 그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림에 살고 그림에 죽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아침저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물론 코스프레 분장 아이템도 생각해서 열심히 만들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종이 박스로 만든 무슨 분장인데, 아직 색을 칠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산들랜드]의 쌍둥이도 열심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언니와 달리 자연관찰과 연구는 아니지만, 자신의 손과 아이디어를 짜서 만드는 취미 활동으로 매일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이 아이들은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일만 있는지... 학교에 갔다 오면 재미있게 논 이야기부터 합니다. 공부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재미있게 보낼까 하는 마음이 있는 듯해서 저도 무척 즐겁습니다. (뭐, 그래도 학생은 공부가 일이니... 공부에 신경 더 쓰면 좋을 텐데.... 😅)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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