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기 전, 정리해야 하는 것들
한서 가족의 여행기/2015년 여름, 한반도 방랑기

한국 갈 날이 실제로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

다음 주에 가는데, 실제로 남은 시간은 3일 밖에 없어 참 걱정입니다. (병원에도 가야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 걱정인 것이죠. 우리 가족이 없는 동안 집안이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야 하니 만반의 준비는 하고 가야지요. 



우리가 가는 동안 집 봐줄 사람 구하기 


집 봐줄 사람은 이미 구했답니다. 다행이다~ 그래야, 도둑이 들지 않죠! 

마을 친구가 2주 우리 집에 와서 살기로 했고, 남편이 돌아가기 일 주일전부터 시부모님께서 와 사시기로 한 것입니다. 

휴우우~ 다행이다. 


어느 포스팅에 보니, SNS에 올릴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놀러갈 때 놀러간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였습니다. 누군가가 이것을 노리고 도둑질할 수 있다고 하니...... 그런데 저희가 살고 있는 스페인 고산까지 도둑이 오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해도요...... 누군가가 집에 살면서 봐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왜냐하면? 동물들 먹이도 주고, 화단에 물도 줄 수 있으니...... ^^ 





가기 전, 채소밭 정리하기


한 달 이상을 나가 있으니 채소밭에 물 대주는 일이 걱정이었습니다. 다행으로 우리는 물을 조금씩 조금씩 자동으로 호스를 연결하여 물주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처음에는 올해 채소밭 농사 망쳤구나, 싶었는데요. 산똘님이 아이디어를 짜서 물 연결 호스를 밭에 쫘악 깔아 다행입니다. 스페인은 날씨가 건조하여 우리가 사는 고산 채소밭은 물 주지 않으면 폭싹 죽어버리고 말아서 그런답니다. 




우리가 간 사이, 스페인에서는 지역구 선거가 있어요. 우편으로 투표 등록하기!


이것도 우체국에 가서 등록했답니다. 휴우우~ 다행이다. 이번 기회에 저에게 주어진 "신성한 투표권"이었거든요. 한국 국적 갖고 투표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투표권이 주어졌답니다. 한국-스페인 양국의 투표권 인정 협정이 맺어져서 말이지요. 이것도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한국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아! 우편물 처리하기


누군가에게 대리 자격을 주어 해결하도록 해야하는데....... 워낙 이곳이 고산이며 촌이라 해결 방법이 별로 없네요. 

저에게는 알림 통보 우편이 두 통이나 지금 와있는 상태인데 다음 주에 한국에 가는 관계로 물건처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소포 두 개가 세관소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소포를 바로 받아올 방법이 지금으로서는 전혀 없네요. ㅠ,ㅠ



친구에게 부탁해야 하나? 

 

고쳐야하는 것들 다 고치기~!


아! 이것이 어디 가능한가요? 스페인은 모든 것이 느린 나라인 듯, 우리 부부는 정비해야 할 차와 오토바이는 미리미리 2달 전부터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오토바이 한 대는 정비소에서 아직도 고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다녀와 다시 고쳐야할 판입니다. 



오토바이를 차에 싣는 장면, 

자! 오토바이 고치러 가자~! 하면서......


마지막으로 아이들 정신무장 시키기


이것이 무슨 소리이느냐구요? 

하하하! 요즘 산똘님이 하는 모습입니다. 

"얘들아, 너희들 한국 가면 맨날 밥하고 국 먹게 되는데, 미리미리 익숙해지렴."

"얘들아, 너희들 한국 가면, 아침 밥을 빵으로 먹을 생각을 하지마라. 미리미리 밥 먹는 연습해야지~"

"얘들아, 너희들 한국 가면, 한국말만 해야해. 아무도 스페인어하는 사람 없어~!"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이 한국 사촌 언니 오빠 사진을 보더니 한국 가고 싶어 죽겠다고 난리입니다. 사촌 언니가 하천에서 고기 잡는 사진을 보내왔거든요. 그 하천을 보더니 아이들은 "강!"이라면서 환호를 보냅니다. 왜냐하면 강 = 수영, 물장구이기 때문이지요. 스페인은 한국 같은 큰 강이 없답니다. 하천도 다 메말라 있거나 물이 아주 적거나 그렇습니다. 그러니 물이 풍부한 하천 사진을 보고 아이들이 환호를 질렀어요. 


"한국 가고 싶어~!"


그래, 아이들아, 다음 주에 한국 가는구나. 

너희들에게 예쁜 한국의 산하를 보여주고 싶구나. 그런데 태풍이 우리와 함께 몰려오는 것은 아니겠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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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비단강 2015.05.13 09:23 신고 URL EDIT REPLY
느림의 미학, 천천히 살기, 여유로운 삶...
한국식 기준으로 본다면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다는 산들이님의 말씀.
이해가 갑니다.
오토바이 한대 고치는데 두달이라... 기가 막힐 일입니다.ㅎㅎㅎ
그 수리점 망하지 않는게 용하달까요? 한국 기준으로 본다면요....

정말 오시는 군요. 산들이님 맘이 얼마나 설레이고 부산하고 바쁠까요.
귀향준비를 100% 완벽하게 준비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산들이님에게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를....
산들이님 화이팅!!!
BlogIcon 서누세라맘 2015.05.13 14:25 신고 URL EDIT REPLY
부럽네요 마냥 ㅠㅠ 잘다녀오세여
전 한국갈때마다 키우는 개를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가
않아서 고민했었는데 채소나 꽃도 걱정이네요 ㅎㅎ바쁘실텐데 조심히 비행기 타시기 바랍니다
BlogIcon 드림 사랑 2015.05.13 16:49 신고 URL EDIT REPLY
행복한 추억을 기억을 담으셔요
BlogIcon 늙은도령 2015.05.13 17:49 신고 URL EDIT REPLY
한국에 와서 좋은 것들만 보고 가기를 바랍니다.
깨끗한 강에서 마음껏 물장구도 치고요.
행복한 귀국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BlogIcon 미련곰탱이 2015.05.13 22:15 URL EDIT REPLY
오~ 드디어 사랑스런 아이들과 한국에 오시는군요. 근데 왜 제가 설레는걸까요? ㅎㅎ 혹시라도 토요일 오후 조계사 지나실 일 있으면 외국인안내센터 들려주세요. 제가 열심히 조계사 안내 해 드릴수 있는데 ^^ (조계사에서 토요일 오후마다 자봉하거든요) 아무쪼록 아이들이 한국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와 깊은 정을 듬뿍 느끼고 갔으면 좋겠어요~~
2015.05.14 00:1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5.05.14 00:3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임현진 2015.05.14 10:55 URL EDIT REPLY
한국에오시면 정모?도 하실건지요??
다같이 음료나 마시며 수다를 떠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푸르미 2015.05.14 15:16 URL EDIT REPLY
저도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늘 한국 갈때마다 맘이 설레곤하죠. 다만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느끼는 세가지...1.내가 스스로 너무 촌스러워졌다는 것(한국 정말 세련되고 발달한 나라입니다.ㅋㅋ)2. 강렬한 한국 날씨 (여름에는 숨막힘. 겨울엔....) 3. 너무 빠르고 복잡해(시골에서 막 상경한 느낌)
참고로 한국갈때 준비해갈 것은 전혀 없는듯 싶네요. 다만 돌아올때 바리바리 가져올 것이 엄청 많다는 것. 무슨 선진국에서 물건 챙겨서 후진국으로 가져오는 느낌이랄까...(신기하고 놀라운 것이 너무 많아요ㅋㅋ)
BlogIcon 승재윤하맘 2015.05.14 15:27 URL EDIT REPLY
오랜만의 한국행 그동안 그리웠던 음식 사람들 하고 싶으셨던거 다~~하시고 행복한 마음 가득 담아오시길
BlogIcon Preya 2015.05.14 19:58 신고 URL EDIT REPLY
오랜만의 한국 방문이라 더 설레시겠어요. 준비 잘 하시고 즐거운 귀국길 되시길 바랍니다^^
한국은 이제 조금씩 더워지고 있답니다.
lucy park 2015.05.14 20:36 URL EDIT REPLY
ㅎㅎㅎ 몇달전에 저도 산들님처럼 막 설레고 했었는데...
엄청 오래계신다니 넘 부럽네요^^ 많이 많이 즐기고 오세요~~~
저도 니콜한테 한국가기전에 한국가면 한국말로 해야되 스펜말 못알아들으니까 하고 숙지시키고 갔습니다만^^ 스펜 돌아와서 한국식구들과 스카이프로 얘기하는데 제가 니콜에게 한국말로 해야지 하니까 니콜하는말 "estoy en mi casa y estoy en españa por que tengo que hablar en coreano?"ㅡㅡ 할말을 잃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한국가니 정말 한국말이 술술 나오도라고요 참 기특했습니다 ^^
luna | 2015.05.13 22:59 URL EDIT
하하하 니콜의 말이 일리있습니다요.
루시님 어린 따님의 강한 펀치에 백기를 드시와용
2015.05.14 21:0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Carmen 2015.05.14 23:27 URL EDIT REPLY
출발이 다가오네요. 아이들과 좋은 추억이 될꺼에요. 힘들기도 하겠지만 암튼 잘 다녀와요. 한국은 벌써 여름처럼 덥다는군요.
로렐라이 2015.05.15 12:06 URL EDIT REPLY
여행가기전이 젤 설레고 신나는 기간이지요 ㅎㅎㅎ 저까지 설레이네요 무탈하게 다녀오세요 한국오시면 인터넷사정이 좋으니까 더 빨리 글 올리실거라고 기대중(사실 압박)입니다 ㅋㅋ
BlogIcon Cong Cherry 2015.05.15 16:38 신고 URL EDIT REPLY
우와~~ 설레겠어요~^^
BlogIcon Tree[나무] 2015.05.15 17:26 신고 URL EDIT REPLY
지구를 위해 굉장히 뜻깊은 생활을 하시는군요
너무 부럽고 제자신이 부끄러움을 느끼게되네요 ㅠㅠ
앞으로 꿀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여 벌통이 모자랄 정도로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BlogIcon ahn97 2015.05.16 10:36 신고 URL EDIT REPLY
스페인사시는군요..블로그 잘 봤습니다
BlogIcon SPONCH 2015.05.16 23:30 URL EDIT REPLY
와 드디어! 잘 다녀오세요 산들님. 산들님이 들려주실 한국 소식도 넘 기대되네요. ^^
BlogIcon 탑스카이 2015.05.16 23:49 신고 URL EDIT REPLY
채소밭 물대기 발명품에 입이 쫘악 *0*
여기선 팔고 있나보던데 직접 만드셨다니 진짜 맥가이버셔!!

점점 다가오는 귀향날짜에 가슴 설레시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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