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한국으로 가져가는 선물

가기 전 이틀, 아침 일찍 일어난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은 한국에 가기 위한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아주 깊은 고산이라 선물을 마련해야 하는데, 가게도 없고,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도시 나가는 중간중간 마련한 선물을 쭉 펼쳐봤습니다. 

아! 아직 더 구입해야 할 품목들이 많구나, 먼저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시댁이 있는 도시 거쳐 한국으로 가니, 일단은 발렌시아에 가면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구입하자고 생각했답니다.  

트렁크를 여니 우와, 여행하는 기분이 막 듭니다. 

아이들도 신났는지 연신 엄마, 아빠 근처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트렁크 안에 필요한 물건들을 차곡차곡 일단 쌓아보자, 하면서 정리하다 

우리가 가져가는 선물을 한 번 여기서 다 모아봤습니다. 

아이들이 누군가와 함께 포즈를 취해줬어요. 

'틴틴'

앗! 이 틴틴 조형물입니다. 

수집가인 친구가 찜했던 것, 이제 븅~ 비행기에 실어갑니다. 

틴틴은 세계 각국에 한정된 양만 판매한답니다. 

한국에 50개, 스페인에 50개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한국은 이미 품절이 되었을 수도 있고, 스페인에서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살 수가 있었습니다. 

트렁크 안으로 들어간 틴틴

한국에 가져갈 선물은....... 참 힘들었습니다. 

일단은 아이 많은 가족과 지인들 중심이라......

어른 빼고 아이들 선물만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연공원에 사는 이점을 이용해 상징적인 의미로 '관찰 망원경'을 준비했습니다. 

바닷바람에 날리며 놀 수 있는 단단한 연.

스페인 해변에서 자주 가지고 노는 스타일이라 한국 연과는 상당한 차이가 나는 스포츠 놀이용 연입니다. 

이것도 상징적인 의미로 돌려서 건전지 만드는 렌턴입니다. 

아주 작지만 빵빵한 빛을 비추어 좋습니다.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우리 집 수준에 맞는 선물을 고르느라 좀 고심했습니다. 

다~ 상징적 의미로 받는 사람들도 상징적으로 받아주면 좋겠네요. 

마음 같아서는 한 트럭을 선물로 가지고 가고 싶은데 참 힘듭니다. 

산똘님도 고심하여 맥주 종류별로 선물로 선택을 했습니다. 

자신이 만든 수제맥주이니 가까운 친구와 가족이 마시면 좋겠다 선택을 했는데, 

너무 적은 양이라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상징적 의미. 

맛만 보라고......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포장에 들어갔습니다. 

손수 만든 수제 맥주를 드디어 선사할 수 있다는 기대가 훨씬 큰 것이지요. 

발렌시아를 알리는 티 몇 장도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을라나? 요즘 다 공주며, 왕자며...... 

화려한 옷들만 좋아하던데.....

산똘님 자연공원 홍보관에서 구입한 티와 모자들입니다. 

이것도 다 상징적 의미......

일일이 포장하려고 애쓰는 남편

"나중에 한국 가서 하자!" 라고 했지만, 

"이름이라도 적어놔야지~!" 합니다. 

맛보자면서 사가는 스페인 염장 등심.

하몬과는 다른 맛이라, 이것 모르는 사람들에게 맛 보여주고 싶었어요. 

스페인에서만 파는 소시지.

파프리카 가루가 막 묻은 롱가니자

후추가루 & 덩어리가 묻은 살치촌

아이들이 좋아하는 롱가니자 데 파스큐아

저 많은 것들을 다 싸들고 가 먹여주고 싶으나......

포장된 것만 일단 몇 개씩 더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즈~!

이것은 날짜 때문에 발렌시아 가면 사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나열해보니 별 것 없는 듯한 선물들이네요. ㅠ,ㅠ 

아! 땀난다. 사실, 저 속에 들지 않은 선물이 더 있어요. 피클이라든가, 올리브 오일......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난감하여 사진으로는 올릴 수가 없었네요. 

아무튼 이제 한국 갑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순간, 저희는 이미 비행기에서 한국으로 날아오고 있을 것으로 압니다. 

그럼 즐거운 날들 되시고요, 한국 도착하여 정리가 되면 다시 포스팅 올릴게요~!

즐거운 날들~!

아! 너무 '두근두근'한 한국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