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친정집 방문, 우리 결혼 반대하시던 부모님이 변했어요
한서 가족의 여행기/2015년 여름, 한반도 방랑기

아름다운 제주를 떠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한 일 년은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지요. 그런데 우리가 간 시기가 날씨가 아주 좋아서 제주의 일 년이 다 이 날씨만큼 좋지 않다는 현지 친구의 말을 새겨듣고 이제 우리 가족은 드디어 친정식구들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아이들만큼이나 신난 남편이 그런데 웬일인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아이들이 한국 할머니, 할아버지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얼굴 생김새가 달라 낯설어하면 어떻게 할까?"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이 스페인에서 태어나 한국 식구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첫째는 8개월에 한국 방문을 했지만, 워낙 어렸던 때가 5년이 흐른 지금이 (기억 있는) 첫 번째 만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남편만큼 저도 좀 걱정이 되긴 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까? 친정 부모님은 아이들을 어떻게 보실까? 혼혈이라 어색해하지 않으실까? 이런저런 걱정이 말입니다. 처음 우리가 결혼할 때 반대가 심하셔서 아직도 그것 때문에 섭섭해 하고 계셨으니 말입니다. 전통적 고정관념이란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실 텐데, 배우자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관념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지금 많이 나아지셨지만, 그 전통적 사고방식이 달라진 것은 아니랍니다. 



15년 전, 귀농하신 부모님의 고향입니다. 

제가 어릴 때 태어나고 자란 할머니 집이 있던 시골집이기도 하답니다. 지금 할머니께서는 면에 나가 사시기 때문에 이 시골집은 여러 해 방치되어 있었답니다. 우리 부모님께서 15년 전에 들어오셔서 지금까지 죽 귀농을 하고 계십니다. 



야생으로만 보던 고사리가 밭을 이루어 자라나는 풍경이 생소했지만 그래도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자연이, 그저 자연 안에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며 좋습니다. 



밭에 있는 지하수 샘도...... 

아기자기한 사람 흔적이 이 산속에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비포장 흙길이었는데 이제 차가 마음껏 걱정 없이 드다들 수 있고, 전기와 수도도 문제없이 들어온다니 역시 사람이 사는 흔적이 보입니다. 이제 시골도 시골이 아닐 정도로 도시와 근접해졌습니다. 택배마저 들어온다니 참 놀라운 세상입니다. 



5년 만에 오니 참 이 시골도 많이 변해 있었네요. 그런데 엄마의 밥상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짜잔! 친정엄마의 시골 밥상입니다!!! ^^*

엄마는 시골이라 준비한 것이 없다면서 소박한 밥상이라고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미안하긴요? 이렇게 그리운 시골 밥상을 언제 다시 볼 수 있다고 환상적인 고향의 맛이 얼마나 좋은데요? 엄마를 폭 안고 좋다고 눈물을 글썽...... 



다 집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것이야~! 

산똘님도 손수 재배, 수확한 채소의 맛에 뿅 반했습니다. 여느 도시 음식보다도 더 맛있다고 입에 침 마르지 않도록 그렇게 먹어댔습니다.  



더 재미있었던 사실은 아이들 먹을 음식이 없다고 걱정하시던 엄마입니다. 그런데 한국 할머니가 손수 입으로 넣어주는 음식을 아이들은 군소리 없이 그렇게 잘 받아먹어 진짜 놀랐답니다. 나물이며 김이며, 국이며, 생선이며, 친정엄마의 손을 거쳐 간 숟가락은 아이들이 잘도 받아먹었습니다. 특히 꽁보리밥을 잘 먹는 아이들 보고 엄청나게 놀랐답니다. 


꽁보리밥이 그렇게도 좋니? 먹성 좋은 쌍둥이의 활약으로 엄마도 참 흐뭇해 하셨습니다. 



시골이라 가게도 없고 후식도 맛있는 것 없다며 친정 아빠가 내놓은 과자입니다. 엄마는 옆에서 뭘 이런 과자를 내밀었느냐며 타박을 하십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 아니라면서 말이지요. 


"할머니가 외출하면 더 맛있는 과자 사줄게~!" 


친정엄마는 은근히 아이들을 당신 편으로 유도합니다. 

산드라는 할머니를 처음 보는 데에도 '할머니'라는 느낌을 어느새 아는지 할머니를 안고 얼굴 비비고 뽀뽀 세례를 합니다. 엄마도 처음 보는 손녀들을 안고 사랑한다며 뽀뽀를 해주십니다. 


아! 우리 살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서로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이잖아~! 


엄마의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엄마를 보고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사실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입니다.) 


남편도 어느새 엄마 앞에서 드러누웠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편안한 존재인가 봅니다. 아빠, 아버지는 어려운 존재이지만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사랑으로 국경과 관념을 초월하십니다. 그사이 친정 아빠는 아직도 불편하신지 잠시 밖으로 외출하셨습니다. 



아이는 시골 한국 할머니집이 참 좋다고 

폴짝폴짝 뛰어다녔습니다. 

(그제야 카메라를 찾아 사진 찍을 준비하는 나, 그사이 긴장도 좀 풀어졌겠지요?)



주춤주춤 말로 표현하지 않으시던 친정 아빠가 어디서 오토바이를 끌고 오셨습니다.


얘들아! 할아버지가 오토바이 한 번 태워주마~!

 

'아빠는 맨날 속으로 좋으면서~! 표현을 하지 않으시니......'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며 기뻐했습니다. 산똘님은 더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과 친정 아빠를 바라봅니다. 


아버님이 변하셨어~! 하는 눈치로 말입니다. 

하긴 한꺼번에 이쁜 세 손녀가 달려드니 좋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아이는 인종이, 국적이, 전통이 무엇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은 얼굴로 친정 아빠에게 그럽니다. 


"할아버지, 사랑해~!" 


언제 할아버지를 봤다고, 역시 가족은 가족인가 봅니다. 

이번에 좀 더 여유로워지신 아빠를 보고 저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산똘님도 은근 쫄(졸)아 있었는데 세 딸 덕분에 기지개 한 번 크게 켤 수 있었네요.  



 아이들은 그렇게 이 산골에서 무사히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추억을 듬뿍 쌓았답니다~!


그러게 진작 이렇게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주시지.....

5년 만에 뵌 엄마, 아빠가 더 늙고 주름져 안타까웠습니다. 

해외 사는 못난 딸이 못날 수밖에요...... 

멀다고,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니......

몰래몰래 눈물만 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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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Boiler 2015.07.01 06:59 신고 URL EDIT REPLY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잘보고 갑니다 ^^ 저도 처음에는 장인 장모님이 반대가 있었기에 산똘님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
그라시아 2015.07.01 10:08 URL EDIT REPLY
결혼반대하셨다는거 이 포스팅 보고 첨 알았어요.^^;;;
하긴 같은 한국인도 아니고 외국인이고 또 해외 나가서 살아야 해서
부모님 입장에선 첨엔 받아들이기 힘드셨을거예요.ㅠㅠ
그래도 부모님께서 지금은 좋아하시니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 보이면 더 좋아하실거 같아요.
BlogIcon SPONCH 2015.07.01 13:21 URL EDIT REPLY
엄마밥상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ㅎㅎ 부모님들은 손자 손녀를 맞이하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친정 부모님들도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자상하신지...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이뻐하시는 손녀들 ㅇ렇게 이역만리 타국에 델고 와 있으니 참 죄송한 맘... 산들님 공감합니다. 머무는 동안 잘 해드리세요. 행복한 모습만 많이 보여드리구요.
계란말이 2015.07.01 15:47 URL EDIT REPLY
글을 읽으니 제 마음도 짠해지네요.
다시 스페인으로 가실려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부모님도 얼마나 슬퍼하실까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손녀들을 보셨으니 더욱 마음 아파하실꺼 같아요.
저도 결혼할때 부모님께서 반대를 많이 하셨지만
예쁜 손녀딸를 안겨드리니까 우리한테도 많이 너그러워지셨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한국에 계신동안 부모님과 예쁜 추억,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보미 2015.07.01 16:33 URL EDIT REPLY
혼혈아는 한번쯤 자기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고 하는데 외할아버지&할머니 직접 만났으니 어렴풋하게나마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듯 싶네요.
BlogIcon 비단강 2015.07.01 18:00 신고 URL EDIT REPLY
아! 꿈에 그리던 친정에 가셨군요.
5년만에
예전 표현방식대로 이역만리 타국에서
그것도 알밤같은 아기들 셋을
치마폭에 안고서 친정에 오셨군요.
꿈결 같던 고향마을 산천이 저리도 고운데
그동안 어찌 참아 왔는지 아득하기만 하였겠네요.
친정엄마 밥상을 받고 눈물 지었다니....

이제는 마음 편히 아랫목에 누워서
어리광도 한 번 부려볼 만 합니다.

어릴적 뛰놀던 산천이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헌칠한 적송이 많은 산골처럼 보입니다.

부모님과 즐겁고 행복하게 남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BlogIcon 늙은도령 2015.07.01 18:20 신고 URL EDIT REPLY
그럼요, 사랑하고 살기에도 짧은 것이 인생이지요.
산다는 것의 가치가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인간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을 때, 서로 미워하고 더 가지려는 싸움은 줄어들겠지요.
진정한 지혜와 공존의 가치가 필요한 때입니다.

할아버지 앞에서 활짝 웃는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행복하세요^^
노을 2015.07.01 21:16 URL EDIT REPLY
아이들이 정말 골고루 잘먹나봐요
이쁘네요 ^^
산똘님도 보통 우리나라 사람 아니면 시골 음식을 잘 못먹는데 잘먹었다는 걸 보면
역시 멋진 남자예요 ㅋ 열린 마음을 지닌 가족들 최고예요~~~~
BlogIcon Lesley 2015.07.01 23:35 URL EDIT REPLY
요즘은 저런 밥상이야말로 웰빙 고급식단이죠~~
한국에서만 쭉 살던 아이들도 시골음식 맛없다고 투정하는 경우 많은데, 산들님네 꼬마아가씨들은 미식가들이네요. ^^
BlogIcon 00 2015.07.02 01:52 URL EDIT REPLY
불효자 시네요 5년간 보이지 않으니 부모가 생각이 있으면 상처가 되고 무력으로 미안해 지고 의지가 약해지지요 무력이 따로 있는지 아시나 보네.. 살 날이 얼마나 있는다고 미안하지 않으세요 진작 반대하지 말지 그랬지 않나 라니 주인장 생각이 회환스럽게 느껴지지 않으시겠어요 솔직히 좀 맘이 씁쓸해 지네요 부모 생각 해 주세요 당연히 반대하고 싶으시지 변하신게 아니라 이정도로 쓸쓸했고 그리웠단 거시겠죠 좋지 만은 않은 맘이네요
우리토끼 | 2015.07.02 06:25 URL EDIT
남의 이야기 함부로 하지 마세요.
산들님 애가 셋이에요.
첫째 낳으신 후, 임신과 출산, 그리고 쌍둥이 육아까지......
5년 동안 쉽게 한국 가실 사정 아니었어요.
좀 알고 막말하세요.
BlogIcon 이심통 | 2015.07.03 11:10 URL EDIT
외국에 살다보면 오고싶어도 안될때가 있을텐데 애들도 있고 심하게 말씀하시네요
Gino | 2015.07.10 13:07 URL EDIT
불효자라고 막말하는 님 댓글 보는 사람들 마음도 좋지 만은 않네요
BlogIcon russi 2015.07.02 02:12 URL EDIT REPLY
아 ㅜ 엄마랑 같이 살아도 이따금 힘든 날이면 ~ 엄마 밥상 보면 찡! 할때가 있는데,
정말 .. 찡 하셨을 거 같아요 !
히히, 좋은 추억을 남기신 한국 방문이 되신 거 같아 너무 좋아요 : ) 항상 응원합니다!
BlogIcon 리다 2015.07.02 04:38 URL EDIT REPLY
그렇죠 저도 외국 사는데 정말 와닿네요 5년이면 길다면 긴 시간이네 제가 다 맘이 뭉클하네요
화사한 2015.07.02 12:41 URL EDIT REPLY
뭉클하네요.

할머니 좋아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사랑을 듬뿍 할머니 할아버지랑 나누었네요.

산똘님도 산들님도 아이들과 얼마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는지...이번에 경험하시면서
부모님들도 두고두고 기억하며 흐뭇해하실 것 같네요 .


정말 잘 한 한국방문이었네요 ^^
BlogIcon Goood 2015.07.02 13:19 신고 URL EDIT REPLY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맛난음식!! 사진 잘 봤습니다^^
BlogIcon 지니 2015.07.02 14:29 URL EDIT REPLY
저도 친정이 한국이고 해외사는 애기 둘 아줌마네요. 매해 여름방학마다 한국에 친정에서 두달씩 있다와도 돌아오는 공항에서 늘 대성통곡 하네요. 자주가도 오래봐도 언제나 미안하고 못봐서 안타깝고 그러네요. 내가 자식사랑하는 만큼 부모님도 자식 손주를 사랑하실 테니 말이죠...
BlogIcon 슬러거 2015.07.05 17:07 URL EDIT REPLY
저도 딸딸이 아빠로 머지 않은 시기에 친정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 글쓴님의 친정 아버님이 남같이 느껴지지 않네요. 자식이 행복하기만 하면 무엇이던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는것 아니냐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반대를 하신거라는 사실을 아셔야할듯요. 글쓴이는 현실이 행복하기만 할지는 몰라도 부모님은 만리타향에 떨어져있는 자식 생각에 여생 내내 눈물 지으실지도 모르죠. 제가 여자가 아니라 그런지 무조건 행복해 보이셔서 좋네요라고만 말씀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BlogIcon 냥이 2015.07.06 11:52 URL EDIT REPLY
블로그 늘 소리없이 보았네요. 댓글도 없이~ 이렇게 조용한 독자도 많이 있겠지요^^ 아이들도 참 예쁘고 사위도 참 서글서글 하네요. 저도 부모님이 걱정하는 결혼 했지만 지금음 잘 해주셔요. 절 위한 것임은 그때도 잘 알았지만 부모님은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두려움으로 반대 하시는 거라 행복을 찾아가려면 용기도 모험도 필요하다는 젊은 자식의 뜻과는 부딪치기도 하는 거 같아요. 안정된 행복,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삶 같은 거요. 산들이 님은 부모님 원망 했다기 보단 그동안 속 끓이셨을 거 안타깝고, 것봐요 잘 살 잖아요 안심 시켜드려 뿌듯한 마음 표현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한국 살아도 자주 안 가시는 분들 많던대요. 스페인에서 5식구 오려면 최소800~1000만원 들지 않았을까요? 쉬운 일 아닐 거 같은데요. 시간도 5식구 다 내야 하고, 아이들도 이제 겨우 컸고, 남 얘기 쉽게 판간 하시는 거 좀 그래요.
BlogIcon 냥이 | 2015.07.06 11:58 URL EDIT
폰으로 써서 오타 부끄럽네요::
luna 2015.07.06 12:09 URL EDIT REPLY
아! 엄마밥상을 보고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깔끔하고 정갈한 영양이 마음이 듬뿍들어 있는 밥상에 절로 행복해지네요.

외국인 사위가 못마땅해서 뒤돌아 앉아 대화 하시던 친정엄마에게 곰아저씨 나이가
한참 어리다는걸 차마 고백 못하고 동갑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리알고 돌아 가셨답니다.
살아계셨다면 예쁜 손주들도 안아보고 못마땅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사위에게 따뜻한 밥상을
내어주셨을텐데 이 하늘아래 부모님이 안계시는 이 쓸쓸한 마음이 눈물비와 함께 흐르네요.

한국에서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추억들을 잔뜩 담아 오세요.
비스타베야 가족들과 한국의 가족분들을 위해 화이팅!!! 을 외쳐 봅니다.
BlogIcon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2015.07.06 15:22 신고 URL EDIT REPLY
얼마나 그리우셨을까 가늠이 안되지만, 사진을 보니 행복함이 흘러 여기까지 전달되는 것 같아요^^
2015.07.31 19:25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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