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 현지인이 가르쳐 준 실질적 소매치기 예방법

산들이 산들무지개 2015. 11. 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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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여행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해외여행이 일상으로 푹 파고들었습니다. 또한, 아직 해보지 못한 이들은 이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열심히 정보를 찾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답니다. 저도 한때는 인도와 네팔에서 여행 길잡이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 여행의 세계와 밀착한 생활을 하기도 했답니다. 아직도 여행을 좋아하고, 틈만 나면 여행을 가려고 시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지금 아이 셋을 둔 엄마로서 참으로 여행이라는 단어는 일상과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ㅠ,ㅠ 


스페인에 정착하면서, 이 유럽이라는 곳은 뜻밖으로 소매치기, 날강도, 도둑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실제로 배낭과 소지물을 통째로 날강도 당한 적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 여행객들에게는 이 소매치기에 대한 경고를 자주 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이민자와 동유럽에서 온 집시들의 활동으로 위험 지역으로 구분되기도 했답니다. 스페인에서도 골치 아플 정도로 이들의 소매치기, 강도 활동으로 현지인들도 골머리를 썩일 지경이지요. 자세한 정보는 이미 스페인 주재 한국 대사관의 정보를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는 현지인에게서 배운 실질적인 소매치기 예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관광지에서 너무 느리게 걷지 말자



특히 한국인들은 아주 느리게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구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걸음이 느리면, 타켓의 대상이 된답니다. 돈 많은 동양인 관광객이라는 선입견으로 도둑들은 빠르게 파악하여 행동한답니다. 혼자 활동하는 소매치기도 있지만, 그룹으로 활동하는 이들을 더 주목해야 한답니다. 


걸음 템포를 조금만 빨리한다면 현지에 적응해 사는 동양인으로 착각하게 되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시장, 관광지, 매장 등 관심을 다른 곳에 둔 사이 검은 손들은 활동합니다. 특히,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손님으로 분장해 매장 등을 돌면서 슬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되도록 돈은 분산하여 가지고 다니자~ 비상용 돈은 꼭 신발에 숨겨 둔다 



스페인 현지인이 가르쳐 준 분산법입니다. 돈을 분산하여 지참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큰돈, 작은 돈을 나누어 오늘 쓸 것은 손이 자주 가는 주머니에 두며, 비상용 돈은 비닐로 꽁꽁 싸서 신발 안에 보관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혹시, 날강도를 당하여 몽땅 잃어버린 경우에 대비하여 돈을 숨겨둔 것이지요. 카드도 도둑 당하고, 혹은 분실 당하여 땡전 한 푼 없을 경우에 말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신발등의 접선 부위를 잘라준다네요. 그리고 

아래의 사진처럼 얇은 랩에 돈을 씌워 신발의 잘라준 부위에 넣고 

다시 바느질로 봉합해주면 된답니다. 


 


복대를 차고 있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는 뺏길 염려도 있으니 비상용으로 신발 속에 돈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긴급한 위급 상황에 신발을 뜯어 그 속에 있는 돈을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이것 발견하고 얼마나 놀랐는지, 스페인 현지인의 비상한 방법이 신기했습니다. 



3. 가방은 천이 아닌 단단한 재료로 된 것을 사용해라



이것은 제가 날강도 당하고 난 직후 절실히 깨달은 것이랍니다. 어느 정도 현지에 적응해 산다고 생각했는데, 체코 여행을 마친 후, 어느 날, 대뜸 다가온 아랍계 청년이 글쎄 제 앞가방을 가위로 슥~ 자르고 달아난 것입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별것이 없었지만, 그 섬뜩한 기분이란 정말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자료 사진을 찾다 찾다 못 찾아 위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렇게 

옆으로 끈 있는 가방을 메고 있다가 가위질 소매치기당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여행하시는 분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제 스페인 친구들의 조언에 하나같이 실감했습니다. 


여행 가방은 천가방이 아닌 줄이 아주 든든한 재료(가죽으)로 하라는 말~!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4. 한국식으로 노천카페 의자에 가방을 두지 말자



 


바르셀로나의 한 벼룩 시장에서 책을 읽고 있는 노천카페 풍경입니다.

의자에 (돈이 있는) 옷을 걸치거나 가방은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벼룩 시장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카페는 마드리드에 있는 곳으로 사람이 한적해도 이곳에서 

꽤 많은 동양인 관광객 상대로 소매치기가 인답니다.(솔광장 근처) 


스페인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 노천카페 막무가내 소매치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공영 TV에서도 방송이 된 적이 있는데요, 노천카페에서 앉을 때는 꼭 가방을 옆자리에 두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특히, 집시 계열의 그룹 소매치기가 유행하여 노천카페에 몰려들면서 구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다가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을 달라며 관심을 돌리는 사이, 뒤에서 다른 집시가 슬쩍 한다는 것이지요. 



5. 가짜 지갑을 만들자?!



아니 가짜 지갑이라뇨? 장거리 여행이든, 단거리 여행이든 운이 나빠 일을 당하게 되는 경우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너무 클래식한 속임수이지만 어느 정도는 위험을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재미있게도 제 스페인 남편이 사용하던 방법입니다. 


자기는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꼭 못 쓰는 신용카드와 없다고 생각될 돈 몇 푼을 모아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닌답니다. 운이 나빠, 강도라도 당하면, 그냥 주머니에서 쉽게 꺼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위험에서 모면하면서 그 자리에서 빨리 뜰 수 있는 방법이라나요? 



상대가 나쁜 함정을 쓰면 나도 나쁜 속임수를 쓰는 것이지요. 


가짜 지갑 속에 신용카드와 돈 몇 푼을 본 도둑은 그것을 가지고 휑하니 사라질 것이니 말입니다. 




6. 특히 여성 여행자분들, 신변 보호용 향수(?)나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자



스페인에서는 약국에서 합법화된 신변 보호용 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입기 전, 신변 보호용으로 쓰이는데요, 문제는 합법적으로 사도 적절한(위급한) 상황에 사용하지 않으면 무기 소지로 벌금을 물게 될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많은 여성이 이런 (몸에 해롭지 않은) 후추 스프레이를 소지하며 다니기도 한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어떤 친구는 향수 스프레이를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어차피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아무도 돌발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니 말입니다. 주머니에 작은 향수 스프레이라도 가지고 다니다 위험한 상황에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위험한 상황을 당해보지 않아서 저는 실제로 사용해본 적이 없답니다. 


몇 번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닌 적은 있답니다. 


  

7. 자나 깨나 자신의 물건은 철저히 관리하자



가난한 나라든, 부자 나라든, 여행은 의도치 않은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인도에서는 한 번도 도둑,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처럼 운이 좋았던 것이지요. 반면, 태국 국경에서 속임수를 당해 돈을 왕창 잃은 적도 있었고, 영국 지하철에서도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현지인처럼 살아도 동양인이라는 함정 덕에 딱 한 번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지하철 안에서 몽땅 지갑이 털린 사건도 있었습니다. 한국서는 생애 처음으로 당한 소매치기였는데, 정말 느낌없이 당해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검은 손들은 정말 빠르고 날렵하니 어찌 보통인이 당해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여행이든, 삶이든, 외출하면서 간소하게 가지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신분증은 꼭 복사를 해놓으시고, 쓰지 않는 물건은 외출시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머무는 곳의 신용도에 따라 호텔에 보관해도 될 곳이 있고,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팬션이나 도미토리 형식의 숙소는 반드시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거나 미리 형편을 알아보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평탄이 나쁜 호텔은 머물지 마시고, 어느 정도 신용도가 높은 호텔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호텔 신용도가 높더라도 호텔이 있는 곳의 거리나 번잡함 정도 등을 따져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스페인에서는 신분증을 복사해 다니시길 바랍니다. 신분증 분실할 경우에는 마드리드에 있는 대사관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표를 끊는 동안 잠시 옆에 둔 컴퓨터를 날치기하든가, 매장에서 구경한다고 가방을 느슨히 쥐든가, 커피 마신다고 가방을 잠시 둔다거나...... 등등



너무 클래식한 소매치기, 도둑 예방법이었나요? 요즘처럼 스마트한 시절에 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이상하다고요? 그래도 소매치기 덕에 꽤 호되게 당한 사람들이 있으니 요런 사소한 비결을 해봐도 손해는 없다고 봅니다. 스페인 친구와 지인, 남편이 알려준 이런 예방법을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으면 좋겠네요. 


오랜만에 친구가 스페인에 놀러온다는 사실에 좀 걱정이 되어 이런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쌀쌀해지는 겨울, 항상 건강유의하세요. 


추신) 스페인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안정된 상태입니다. 대신 동양인을 표적으로 한 소매치기 및 강도가 성행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처럼 대도시 관광지는 그 강도가 가장 심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소도시나 작은 마을은 유럽 내에서도 치안이 높은 편이랍니다. (참조, 세계평화지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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