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 고속버스 풍경, 몇 가지 특이한 점

산들무지개 2015. 3.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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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세계 어디나 버스터미널 풍경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딜 오가는 사람들의 표 사는 풍경, 그리고 분주함 등이 느껴지는 곳이지요. 요즘은 어쩐지 기차보다는 버스 여행이 더 경제적으로 다가오는 듯도 하답니다. 맨날 민영화 추진하다가 가까운 근거리 기차는 다 없애버리는 통에 이제는 기차가 장거리용으로만 남아있는 듯도 하고 말이지요. 


아무튼 오늘은 스페인의 고속버스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소소하게 한국과 다른 면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다 비슷하기도 할 겁니다. 


스페인에서는 단거리 버스가 아니면 꼭 인터넷으로 표를 끊어야한답니다. 물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살 수도 있답니다. 


지난번 마드리드 여행하면서 찍어본 풍경입니다. 

세계 어디나 다 똑같죠? 


플랫폼을 찾아 전광판 따라 오니 이렇게 목적지 버스 게이트가 있습니다. 


공항처럼 게이트 따라 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립니다. 

문이? 네...

이곳은 버스 출발 시간이 되기 전, 승객은 실내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양쪽으로 버스터미널 게이트가 있습니다. 


정말 특이했던 것이 스페인 버스 터미널은 앉을 의자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차 시간에 맞추어 와야만 한답니다. 

오래 기다리면 다리만 생고생.

저렇게 땅바닥에 철퍼덕 앉아 기다리는 승객들로 꽉 차있어 

이곳이 인도인가...... 순간 당황했습니다. 


문이 열리면 승객은 버스 타러 갑니다. 


버스 기사가 일일이 표를 검사합니다. 

한국과 다를 바가 없죠? 


그런데 버스 운전 기사 아저씨는 어떤 종이를 인쇄해 

표의 주인이 타는가 안 타는가 일일이 꼼꼼히 확인을 하시더라고요. 


표 확인받은 승객은 화물 넣는 곳에 트렁크 및 짐을 다 집어넣습니다. 

스페인은 한국과 달리 큰 트렁크를 좌석 있는 버스 안에 들고 타지 않습니다. 

아무리 좌석이 텅텅 비어도 짐은 다 화물칸에 넣습니다. 

한국에서 배낭여행하는 외국인들 불만이 이것이었죠? 

(도대체 한국은 버스 화물칸 이용을 잘 하지 않는다고......

택시도 마찬가지..... 도대체 택시 트렁크를 왜 이용하지 않을까?)

※ 한국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시는 분 댓글로 정정합니다. 

5년 전 한국에 갔을 때는 유모차를 가지고 다녔는데, 좀처럼 화물칸에 넣어갈 수 없는 경험을 해서 그렇답니다. 

택시도 운전기사님 개인 용품으로 차 있는 경우가 있어 여러 번 다른 택시를 탄 경험이 있어 이런 개인적 경험 글을 썼네요. 

이 글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고요, 많이 변했다니 이번 한국 여행 때 느끼고 오겠습니다.  


신기하게도 우리가 예약한 이름과 번호 등을 다 일일이 확인하고 체크하더라고요. 

다수가족증이 있는 우리는 그 가족증 원본까지 보여줘야했다는......


뭐, 버스 실내는 다 비슷한 것이니...... 

이쯤에서 패스!


버스 승객들 안전벨트 꼭 매고요....!

한국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또 특이한 것이 버스 출발할 때 쯤 되면,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영화 틀어줄 테니 이어폰 가져가라 알려주신답니다. 

아! 이것은 무엇이냐? 버스에서 영화를? ^^

전 인도에서나 그런 줄 알았는데.... 스페인에서도 장거리 버스는 영화를 틀어줍니다. 

마치 90년대 풍경 같아요. ^^

뭐, 요즘 다들 와이파이 인터넷이 터져 승객들은 

영화를 보지 않지만 말이지요, 

(한마디로 버스 무료 와이파이로 다른 짓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겁니다.)

이 고속버스는 꿋꿋이 영화디브이디를 틀어줍니다. 


전 이날 버스 안에서 두 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스페인 고속버스의 소소한 점 몇가지 소개해드렸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날 되세요. 


※ 제가 마지막으로 한국 간 것이 5년 전인데 요즘엔 승객들이 안전벨트 착용을 잘 하나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수정했습니다. (이번 해 제 눈으로 직접 보고, 그 느낌을 따로 글로 한 번 적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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