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점토로 놀기~
뜸한 일기/아이

스페인에서 도자기 공부를 한 저에게는 장점이 될 만한 아이들 놀이가 있답니다. 바로 흙으로 만들고 노는 것이지요. 지난여름부터 열심히 아이들에게 그냥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라, 놀았는데요,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말랑말랑한 흙 만지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흰색 점토를 이용하여 그냥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색칠한 놀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이들 오감을 일깨우는 놀이이지요. 물론, 상상력을 발휘하기에도 좋은 오물락 조물락 놀이가 되겠습니다. ^^*



지난여름, 밖에다 차양을 쳐놓고 그늘에서 열심히 흙을 만지며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손이 가는 대로, 그렇게 이것저것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답니다. 일단 마음이, 손이 가는 대로, 흙을 만지고 느끼는 그 오감을 즐기라고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아이들은 알아서 오물락조물락 고사리손으로 여러 형상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물론, 무슨 모양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했죠. 


이번에는 흰 흙으로 우리는 추운 겨울, 집안에서 요리조리 작은 것들을 만들었답니다. 



세 아이가 오손도손 모여 앉아 정말 침착하게 집중하여 열심히 흙을 만집니다. 우와, 이렇게 집중하는 아이들이니 서로 싸우지도 않고 아주 좋았습니다. 



이 흙은 자연산 흙입니다. 지점토도 아닌 흙이라는데, 신기하게도 소성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답니다. 그래서 모델 작품을 만들 때 참 좋은 흙인데요, 스스로 굳고, 가마에 굽지 않아도 금방 균열되는 일이 없답니다. 그 위에 바로 크레용이나 수채화, 팬 등의 재료로 바로 그려 넣을 수 있답니다. 

  


세 자매가 사이 좋게 앉아서 여러 작품(?)을 쉴 새 없이 만들어 냈습니다. 고양이 머리...... 



꽃과 버섯 그리고 희한한 형상들...... 



엄마는 겨우 고양이 두 마리와 꽃을 만들었어요. 아이들 속력을 따라잡을 수 없는 엄마~



이렇게 세 아이가 만들어낸 것들을 이틀 동안 완전히 말리고 이제 색칠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그냥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을 위에 덧칠했답니다. 



언니, 사라 그리고 누리가 집중하여 만들어 놓은 작품에 색칠합니다. 그래서 완성된 모습은? 



j 와 접시 위에 올린 과자들입니다. 

요즘 우리 둘째 쌍둥이들은 알파벳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렇게 흙으로 글자까지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그러시더라고요. 정말 열심히 글자를 학교에서도 만들어 낸다고 말입니다. ^^*


저 동그란 과자들도 참 맛있게(?) 보입니다. 



아이가 색칠한 꽃입니다. 물론 단정한(?) 빨간 꽃은 엄마의 도움으로 완성하였지요. 



이 고양이는 엄마가 만들었지만, 아이와 함께 색을 칠해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머리 부분이 좀 어설프기는 하지만 아이의 고사리손이 열심히 집중하여 엄마와 같이 완성했습니다. 



요 고양이 머리 시리즈는 아이가 만들었는데, 아~! 아주 귀여워요. 접시는 쌍둥이 동생들이 만들었는데, 좀 엽기적이지만(엄마의 관점에서만 엽기적, 아이들은 엄청나게 좋아함.) 접시 위 고양이입니다. 



꽃과 버섯



꽃과 버섯 동산에 놀러 간 우리의 푸른색 꽃무늬 고양이가 노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색칠하고 나서 우리는 완성된 장난감을 가지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아주 재미있답니다. 아이들은 과자를 먹는 시늉을 하고, 고양이가 산책하며 노는 장면을 열심히 재현하면서 놀았답니다. 



누리가 그리는 고양이~! 위에 팬으로 그림 그려 완성~! 

저렇게 색칠할 생각을 못 했는데, 아이는 정말 저런 색칠도 해요~! 신기해라~!



다같이 모여있는 고양이들



녹색 분홍색점 고양이가 바다에 갔어요. 소라 옆에서 바다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하하하~! 만6세와 만4세 아이들, 이 세 자매들의 솜씨가 어설프지만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 되었죠? 앞으로 자주자주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봐야겠어요. 어느 날, 땅 파고 작은 가마를 만들어 아이들 작품을 다 넣고 구워내는 일도 차츰 생각해볼 참이랍니다. ^^*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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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탑스카이 2016.01.17 09:22 신고 URL EDIT REPLY
공주님을 쎈쑤가 장난이 아닌디요??!!!!!
역시 그대들의 따님들이 확실하군요 ^^
산들님이 만드신 냥이는 너무 탐나구요
(*☻-☻*)
지난번에 만든 종이접기 작품들이랑 이 점토 작품들은 다 어디다 진열한대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0 신고 URL EDIT
하하하~! 히라짱님 주소 좀 보내주세요.
요 고양이들 다 보내게...... 진짜루~!!!
종이 작품들도 다함께 보내게용
2016.01.17 10:22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1 신고 URL EDIT
아직...... 전 틀렸습니다 ㅠ,ㅠ
왜, 아직 시기가 아니라나요? 그냥 블로그하면서 살렵니다. ㅠㅠ
BlogIcon 호박공주 2016.01.17 15:24 URL EDIT REPLY
애기들 너무귀여워요. 사시는모습너무부럽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1 신고 URL EDIT
아!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이런 재미는 있네요.
크면 사춘기 때 장난 아니라고 하던데...... 지금 어릴 때 왕창 즐겨야지요. ^^
BlogIcon 갈릭바게트 2016.01.17 16:16 신고 URL EDIT REPLY
귀여운 아이들과 재밌는 작품 잘보고 가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2 신고 URL EDIT
감사합니다. 유림대디님^^*
BlogIcon temmm 2016.01.17 16:54 신고 URL EDIT REPLY
아구구 귀여워랑 ㅎㅎㅎ 친구추가 하고 자주 올게요~!1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2 신고 URL EDIT
감사합니다. temmm님. ^^*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6.01.18 03:21 신고 URL EDIT REPLY
옹기종기 모여있는 점토고양이들이 사랑스럽네요.
저희애는 보통 플레이도우 가지고 놀다가 몇 달전에 처음으로 점토를 사다가 줬는데, 아주 좋아하며 만들고 색칠도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또 사다줘야지 했는데, 까먹었어요.ㅠ 왜 이렇게 까먹는게 많을까요? 다행히도 산들님 블로그 보고 다시 떠올렸으니 조만간 장보러 가서 하나 사와야겠어요.^^
아이가 만들때 저도 옛날 생각하면 점토를 만졌더니 보드라운게 기분이 아주 좋더라구요. 저는 텃밭에 있는 흙만지는 것만 좋아했는데, 세상의 모든 흙은 다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요.ㅎ
어쩌면 점토는 두 팩을 사와야할까봐요.^^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3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우리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가 그런 걸까요?
그럴 수도 있겠어요. ^^*
BlogIcon 비단강 2016.01.18 11:44 신고 URL EDIT REPLY
토끼 같은 아이들이
예쁜 토끼를 만들고
새끼 야옹이 손같이 작은 손으로
알록 야옹이를 빚어
저 작은 손으로
빚어내는 세상이
참 밝고 곱기도 하여라.

참나무집에
참나무로 만든 책상위
참하고 예쁜 아이들
참 잘 놀기도 하고
참 잘 빚기도 하니
참 좋은 모습
참 사람이 있어서 가능한
참 된 삶이어라.
‘참’을 시작말로 하니
참 어렵구나.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4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참'으로 시작하는 말은 '참' 어려워요.
그래도 참이 들어간 말은 어쩐지 참으로 참된 것 같네요.
2016.01.18 16:39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4 신고 URL EDIT
로렐라이님, spainmussa가 아니라 spainmusaa@gmail.com입니다. ^^
2016.01.18 21:18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5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이에요. 고객센터에 확인해도 정확한 답도 안 주고...... ㅠ,ㅠ
이제 정상으로 돌아와 그래도 다행입니다. ^^
아이들이 진짜 많이 컸어요. 나날이 커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어느 날, 아이들이 엄마를 보살필 것 같네요. ^^
BlogIcon 내안의하루story 2016.01.19 00:49 신고 URL EDIT REPLY
이런거 좋네요 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5 신고 URL EDIT
감사합니다. ^^
luna 2016.01.19 02:02 URL EDIT REPLY
엄마를 닮아서 아이들이 예술적인 감각들을 타고 났네요.
저런 작품들은 고이 간직해서 다음세대에도 물려주면 좋을것 같아요.
배우는 욕심이 많아서 지점토 공예도 2년 다녔더랬는데 도대체 기억나는게 하나도 읎어요.
오래전 다양하게 여러 학원을 다니면서 무언가를 배우는데 열성 이었지만 워낙 예술적인 감각이
없다보니 다시 하려하면 할줄 아는것이 없으니 그러한 부분은 정말 타고나야 하는거 같아요.

올 겨울은 어찌 이리 따뜻하다냐 하며 아이구 좋아라 했더만 이말 나오기 무섭게
칼바람에 지난 토요일 아침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차 전체가 얼음으로 뒤덥혀져 아침조로
새벽출근인데 차에 덮인 얼음들 제거 하느라 지각을 하게 되고 일하면서 덜덜덜 이놈의 입이 방정 이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19 21:17 신고 URL EDIT
루나님도 예술 감각 좋던데요? 그런데 우리 나이가 지금 건망증 일 때라 기억 못 해서 그렇지, 한 번 하면 그 감각이 확 깨어날 것 같아요.

친구: 하얀 보자기 좀 줘 봐.
산들: 알았어. 잠깐만~ (수납함 열다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뭘 달라고 했니?
친구: 내가 뭘 달라고 했어?
산들: 방금 뭘 달라고 했잖아?!

푸하하하하~! 이렇답니다. 우리 나이가 건망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BlogIcon ZoCQ 2020.07.15 02:58 URL EDIT REPLY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0rzh 2020.07.15 02:58 URL EDIT REPLY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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