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
그동안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는지......
(내가 봐도 내가) 참 대단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순간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나니, 참 정신없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과 같이 할 일이 많아져 더 재미있어요.
최근엔 쌍둥이 두 녀석이 자전거를 드디어 터득하여
우리 네 모녀는 들판 자전거 산책하러 자주 나간답니다.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면서 쓩쓩 달리는 그 신선함.
아이들도 재밌다면서 '자전거 산책'이라는 마법의 단어가 나오면
할 일을 두고 바로 밖으로 뛰어나간답니다.
그런데 요 녀석들이 요즘 말도 늘어 절 재밌게 해주네요.
사용하던 물건에 배터리가 없어 작동하지 않으면 사라는 그러네요.
"엄마,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 작동하지 않는 거야."
"인터넷이 없으니 작동하지 않아~"
또 언니가 자기 별자리를 알아가는 시기라......
"난 아쿠아리스(물병자리)야." 했더니......
그 이야길 듣던 사라가 그러네요.
"언니가 아쿠아리스라면 난 코카콜라야."
하하하! 아이는 이온음료 아쿠아리스를 뜻하고 자기는 코카콜라라고 그러네요. ^^*
누리는 한국에서 사촌 언니가 선물 소포를 보냈다면서 내용물 사진을 톡으로 보여줬더니,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소포부터 찾습니다.
선물이 왔느냐고......
아직 비행기 타고 건너야 하고, 우체부가 이 산중까지 가져다줘야 하는 것을 모르니
아이는 사진에서 본 선물이 왜 안 보이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합니다.
"검정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
한국 식구가 짜장가루를 보낸 걸 보고,
누리가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소포를 무척이나 궁금해하네요.
오늘은 온 가족이 감자 캐고 온 날이네요.
이제 맛난 감자요리를 할 시간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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