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음식, 식재료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는 스페인의 3대 음료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7. 6. 2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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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즐거운 여름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여름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여름에는 바캉스와 휴가, 해변 그리고 귀에 착착 감기는 여름 음악, 온 마을 사람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 또 여름의 시원한~ 음료 등을 마시면서 우정을 다지는 날들이 많아 기분이 UP 된답니다. 


스페인의 여름 해변은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아니, 눈으로 감상하기에도, 귀로 듣기에도 말입니다. 뭐 개인 취향에 따라 싫어하는 조용한 분도 계시겠지만요, 스페인 해변은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즐기기에는 최고입니다. 누가 그랬던가, 그중 최고가 이비자(Ibiza) 해변이라나...... 그래서 해변 마을들은 여름에 축제도 많지요. 


지중해 해변에 있는 바(Bar)! 치린기또(Chiringuito)는 아주 대중적인 바로 톰 크루즈가 칵테일 선보이는 영화 있죠? 제목도 칵테일이었던가요? 그 영화 속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곳에 가면, 아니, 꼭 그곳이 아니라도 됩니다. 여름에 자주 나타나는 스페인의 3대 여름 음료는 말이죠....



1. 띤또 데 베라노(Tinto de verano) 


Tinto de verano Don OO~♪♬♩! 막 노래가 여름에만 흘러나오는데요.... 

"틴또 데 베라노"는 뭘까요? 바로 여름에 마시는 레드 와인이 되겠습니다!

오잉? 여름에 마시는 레드 와인? 




재료


2 도수 좀 높은 레드 영(young) 와인

2 오렌지

3 레몬

3 복숭아

2 사과

2 큰 숟가락의 설탕

별 모양 클라보, 혹은 star anise

한국에는  gaseosa없으니 사이다 혹은 스프라이트 

얼음 동동



여러분은 '상그리아'로 알고 있는 스페인 음료수를 아십니까요? 

그것이 바로 띤또 데 베라노.... 상그리아! 입니다. 


이 상그리아는 국민 음료로 축제와 여름이 함께 동반하는 단어이지요. 바로 해서 얼음 동동 띄우고 마시는 축제 음료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음식에도 얼음 동동이 있지만(가스파쵸, 토마토와 파프리카, 오이, 양파 등을 생으로 갈아 만든 수프 - 다음에 포스트로 올려볼게요), 음료수에 자주 얼음 동동이 떠서 나옵니다. 



2. 아구아 데 발렌시아(Agua de Valencia)


이번에는 상그리아 마찬가지로 발렌시아에서 시작되어 스페인 전역에서 마시는 음료수로 "아구아 데 발렌시아(agua de Valencia)"를 소개합다. "발렌시아 물"입니다. 그런데 정말 물일까요? 아니에요. 이것도 상그리아와 마찬가지로 알코올 들어간 축제용 음료입니다. 



시원한 오렌지 주스처럼 보이죠? 맛은? 



www.iamahenybee.com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음료는 폭탄주(?)라고 할까요? 아니면 칵테일 주라고 할까요? 

재료는 오렌지 주스와 위스키, 진, 샴페인, 심플 시럽 등을 섞어서 한답니다. 

이 음료도 축제 때 마시고 즐기는 약간 도수 높은 술이지요. ㅠㅠ

저 같은 사람은 싫어하는 술이지요. 



3. 오르차따(Horchata)


이번에는 발렌시아에서 나는 '추파(chufa)'라는 식물 열매를 짠 음료수, "오르차따(Horchata)"입니다. 오우! 오르차따 색깔을 보면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나는데, 맛은 전혀 막걸리가 아니라 약간 쌀로 만든 음료 맛입니다. 

이것은 그냥 마시면 맛없어요. 너무 담백하여 달달한 설탕을 넣어 마시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음 갈아 같이 넣어주는데요, 오우! 너무 맛있어요. 시원하고.... 알코올은 없습니다!



발렌시아의 추파 밭입니다. 

꼭 논처럼 보이죠? 실제로 저 고랑 사이에 물을 꽉 채워 넣어 주기도 하더군요. 

시원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뿌리에 이런 콩 같은 열매가 맺혀져 하얀 색 음료로 나옵니다. 

사진: www.chufadevalencia.com


 


보통 간식으로 파르톤(Fartons)이라는 대가 긴 빵을 찍어 먹습니다. 

이 파르톤은 오르차따 용으로 나와서 그냥 먹으면 맛이 하나도 없어요. 파르톤은 한마디로 오르차타에 의한, 오르차타를 위한 빵이 되겠습니다. 오르차따에 푹 넣어 찍어 먹는 맛! 덥고 짜증 날 때 먹으면 입맛도 살아나고 좋아요. 



스페인 여행 지금 하시는 분들, 한 번 드셔보실래요? 

상업화되어 나온 오르차타입니다

마트에 가시면 '오르차따(Horchata) 혹은 추피(Chufi, chufa)'라고 적힌 음료수를 사면 끄으으읕!


다음에는 여름에 먹는 스페인 음식에 대해 한번 포스팅으로 올려볼게요. 
한국은 지금 무지하게 더워졌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가요? 
우리가 사는 스페인 고산은 여전히 선선합니다. 
물론 밖에 나가면 태양이 머리 위에 있어 금방 쨍쨍 살이 타지만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것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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